ตอนที่ 186
제186화
October 31, 2026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
유동민이 씹어먹을 듯한 얼굴로 한마디를 내뱉고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자기도 말싸움으로는 유도경을 이길 재간이 없다는 걸 알았던 모양이다.
유도경은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꼭 이런 타이밍에 나대는 인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도경아, 내가 괜히 말 많은 건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내가 널 어릴 때부터 지켜봐 온 어른 입장에서 몇 마디는 해야겠다.”
아까 유동민 뒤를 따르던 유안 그룹의 한 주주가 끝내 자리를 뜨지 않고 유도경 앞에 나서며 인자한 척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유안 그룹 창립 초기부터 함께했던 고참 주주였는데 실적은 별 볼 일 없었지만 연차로 버텨온 인간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유도경 앞에서 훈계질을 시작했다.
“유 회장님은 그래도 네 아버지잖아. 아직 회장직에 앉아 있는 이상 그룹은 그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맞는 거다. 너는 아들인데 뭘 그리 조급하게 권력을 잡으려 하냐?”
“예로부터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 했어. 네 꼴을 보면 사람들은 뭐라 하겠냐? 그저 싸가지 없고 덕도 없는 놈이라 욕하겠지. 밖에선 유안 그룹이 어떤 이미지로 비칠지도 생각해야 할 거 아니냐.”
“내가 하는 말 새겨들어. 유 회장님께 고개 숙이고 사과드려. 앞으로는 협조 잘해서 그룹 일에 힘 보태고 쓸데없는 불효니 천벌이니 그런 말 나오지 않게 해...”
입에 거품을 물고 훈계 늘어놓는 그 꼴에 유도경 뒤에 서 있던 수행 비서 문상훈이 당장이라도 끼어들 기세였지만 유도경은 손짓으로 그를 막았다.
그러고는 느긋하게 미소를 머금은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저씨, 말씀 다 하셨어요?”
양진욱은 그의 그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너 지금 그게 어른한테 할 태도냐? 이게 기본 예의도 모르는 놈이 무슨 후계자 타령이냐. 그따위로 행동하면서 누가 널 믿고 밀어주겠어?”
“예의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유도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넘겼다.
양진욱이 그제야 흐뭇한 표정을 지으려는 찰나, 그의 입에서 다시 한마디가 나왔다.
“근데 전, 예의를 갖추기 전에 먼저 따져야 할 게 있다고 봅니다.”
“그 어른이 정말 존경받을 어른인가요? 경력만 많고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 대접 받을 생각이라면 곤란하죠. 뒤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뻔히 아는데, 그런 사람한테 제가 왜 예의를 차려야 하죠?”
유도경은대충몇장을휙휙넘기더니그대로서류를양진욱에게
양진욱은그서류내용을확인한얼굴빛이완전히무너져내렸고다리에힘이풀려뒤로넘어질
뒤에서부축해주는사람이없었더라면진작에망신당했을
너
그는입술을달달떨며유도경을올려다봤는데그눈빛은공포로얼어붙어
서류안에는양진욱이그동안유안그룹안에서저지른온갖추악한비리들이낱낱이기록돼
기밀유출은법의테두리를훌쩍넘는불법
그간그가감히이런짓을저지를수있었던이유는단너무나도은밀하게움직였고철저하게흔적을지워왔기심지어유동민조차도양진욱이어떤일을벌이고있는지눈치채지못했을
하지만유도경은그모든걸하나도빠짐없이모조리
그리고지금은빼도박도못할확실한증거를그의앞에내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