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1
제21화
October 31, 2026
“고마워, 오빠.”
유도경의 말에 마음을 가라앉힌 유채린은 더 이상 울부짖지 않았다.
유하연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지만 그 안에는 미소라고 할 만한 감정이 없었고 남은 것은 오직 허탈함과 씁쓸함뿐이었다.
유채린에게 유도경은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오빠였다.
한때 그녀도 그렇게 믿었었다.
하지만 3년 전 유도경이 그녀 앞에서 완전히 가면을 벗어던진 그날 이후로 모든 게 바뀌었다.
유채린이 방으로 돌아가려 하자 김희영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따라갔다.
유하연은 그런 김희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지만 김희영은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고 그녀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건네지 않았다.
눈을 두 번 깜빡인 후 유하연은 자신을 비웃으며 시선을 거뒀다.
그때야 그녀는 자신의 머리 위에서 무겁게 내려앉는 시선을 눈치챘다.
그 순간 그녀는 쓰디쓴 감정을 잊어버릴 정도로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저 아니에요.”
아까 하지 않았던 변명이 그제야 다급하게 튀어나왔다.
“심윤재가 결혼을 미룬 건 저랑 아무 상관이 없어요.”
유채린이 그녀를 의심한다면 유도경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터였다.
어쨌든 그녀가 심윤재를 만난 직후 결혼이 연기되었으니 말이다.
“그건 네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유도경이 싸늘한 웃음을 내뱉더니 엄지손가락을 들어 그녀의 뺨을 꾹 눌렀다.
바로 조금 전 유채린이 칼로 베려 했던 그 자리였다.
그의 손가락이 닿는 감촉은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웠다.
유도경은 힘을 더 주었다.
“윽.”
유하연은 아파서 눈살을 찌푸렸지만 감히 피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녀는 치마 끝자락을 꽉 쥔 채 나지막이 말했다.
“정말 아니에요.”
유도경은 그녀를 한참 동안 내려다보았다.
두집안이어떤대화를나누는지방에갇혀있던유하연은알수
단지아래층에서유도경과심윤재에게서오가는격렬한언쟁을들었을
두남자는각자뛰어난외모와능력을지닌
그러나지금은서로를향해날을세우고
유도경은심윤재에게혼약을미룬이유를따져물었고심윤재는냉소적인어조로
내문제지네가간섭할일은아니지
지신이했던말을그대로돌려받자유도경의얼굴이
심윤재또한기분이썩좋아보이지
그는무심한듯한시선으로유하연의방쪽을스치듯바라보며한층더낮은목소리로입을
좋은
심윤재는유도경의반응에신경쓰지않고말을마친후바로응접실로발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