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3
제23화
October 31, 2026
유하연은 감격에 겨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가슴에 신분증을 껴안은 그녀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아무리 닦아도 계속 흘러내렸다.
그녀는 울다 웃다 한참 지나서야 겨우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이걸 여기 두고 간 사람이 누구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그녀는 마음이 복잡했다.
유하연은 바로 방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참을 나무줄기 위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나무를 타고 그대로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 1층 앞마당에 도착했다.
다행히 유씨 가문 사람들은 없었다.
유하연은 곧장 뒤뜰로 향했다.
뒤뜰은 나무들을 손질하기 위해 오는 정원사 말고는 사람이 거의 들르지 않는 장소였다.
가장 아름다운 화단 옆 풀밭에 심윤재가 앉아 있었다.
이곳 역시 과거 두 사람만의 비밀 장소였다.
예전에 그녀가 사용하던 방은 이 화단과 마주 보고 있었지만 이제 그 방은 유채린의 방이 되어 있었다.
유채린이 돌아온 첫날 그녀는 유하연의 물건을 모두 밖으로 내던져버렸다.
유하연을 발견한 심윤재는 벌떡 일어섰고 그의 눈에는 반가움이 가득했다.
“나와줄 줄은 몰랐어. 정말 기뻐.”
“고마워.”
유하연은 입술을 깨물며 품 안에 있던 신분증을 가볍게 흔들어 보였다.
신분증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심윤재를 만나러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의미를 이해한 심윤재의 눈빛이 잠시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는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도 떠나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워할 필요 없어. 애초에...”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날 네가 병원에 다녀가고 나서 네가 3년간 어떤 생활을 했는지 조사했어. 하연아, 미안해.”
유하연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심윤재는 그녀의 옆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와서 어떤 말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해외로가면부디
하고싶은말은많았지만모두입밖으로낼수없었고결국그가건넨마지막인사는평범한안부일
유하연은살짝웃어
그미소에는더이상과거의천진난만함이
잠시스쳐지나가는미소일
그모습에심윤재는마음이
그녀가이곳에온이유는단순히감사인사와작별을고하기
그녀는마지막인사를마친후몸을돌려자리를뜨며다시돌아보지
유씨가문사람들이언제든들이닥칠수있었기에그녀는들키기전에방으로돌아가야만
심윤재는급히사라지는그녀의뒷모습을끝까지
그리고그녀가완전히사라진후에도그는여전히그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