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3
제43화
October 31, 2026
주다인의 얼굴엔 여전히 멍한 기색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옆에서 들려온 강재혁의 낮고 묵직한 음성이 그녀를 깨웠다.
“다인 씨, 아직 제가 약혼자라는 사실이 익숙하지 않으신가 보군요?”
약혼자...
그 말에 주다인의 온몸에 묘한 전율이 스쳤다.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리며 그녀는 결국 조용히 계단을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본 이윤희는 마치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는 듯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주다인이 방금 거실 소파 쪽으로 다가서자 이윤희는 얼른 그녀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하필이면 강재혁 옆자리였다.
그 순간, 강재혁은 긴 다리를 꼬고 소파 한쪽에 팔을 괴고 있었는데, 그녀가 그 자리에 앉는다면 자연스럽게 그의 팔에 안기게 되는 자세였다.
이 얼마나 묘하게 가까운 거리란 말인가.
하지만 어머니마저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주다인은 아무렇지 않은 척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앉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어깨 위에 강재혁의 손끝이 무심하게, 그러나 은근히 얹히는 것을 느꼈다.
얼굴이 이유 없이 뜨거워졌고 귓불까지 새빨개지는 것이 스스로도 느껴질 정도였다.
이윤희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속으로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주다인이 내려온 이후로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질 줄을 몰랐다.
“다인아, 오늘 강 대표가 너랑 같이 병원에 가서 아버지를 뵙고 싶다고 하시네.”
이 말에 주다인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역시 직접 가서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으니.
“네, 저도 병원에 가려고 했어요.”
그때, 위층에서 송청아가 걸어 내려왔다. 이 말을 들은 그녀는 미세하게 얼굴빛이 변하더니 곧장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낸다.
“오빠, 저도 아빠가 너무 걱정돼요. 저도 같이 갈게요. 아빠가 눈을 뜨면 제가 있는 걸 보면 더 안심하실 거예요.”
그 인위적으로 가늘고 여린 목소리에 강재혁의 얼굴에 있던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엔 감추지 못한 노골적인 혐오가 스며들었다.
주다인은 그 모습을 보고 살짝 눈썹을 들어올렸다.
지금은 굳이 나서지 않기로 했다. 과연 강재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한마디에주다인은잠시
그저입꼬리를살짝올렸을뿐인데그것도눈치챘단참으로눈치가빠른
주다인은낮게속삭이듯
강재혁은흘러가는말처럼조용히
씨기분알것진짜딸인데도마치모든걸훔쳐온사람처럼
그말에주다인의눈빛이아주조금그녀는고개를들어강재혁의눈을똑바로바라보며
대표님은혹시궁금한게있다면다알아낼수있는
그말에강재혁은피식웃었는데그의눈동자엔더욱깊은흥미가
약혼녀의권리를써보고싶은
주다인은미간을살짝곁에있는자원을안쓰고돌아갈이유는애써고생할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