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1
제91화
October 31, 2026
아침에 눈을 뜬 이윤희는 직접 주방으로 나가 딸과 함께 식탁에 앉아, 주다인을 위해 준비해 둔 온갖 음식을 정성스레 나누어 주었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주다인의 침대 머리맡엔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이 어김없이 놓여 있었다.
어릴 적부터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해야 했고 그만큼 무시당하는 일에도 익숙해진 주다인은 이틀 동안 엄마의 정성으로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오랜 시간 얼어붙어 있던 얼음산이 햇살 아래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사실 그녀는 연약하지 않았다. 엄마가 조심스레 다가오는 걸 원한 것도 아니었다.
셋째 날, 주다인은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조용히 주방으로 향했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도록 이번만큼은 자신이 아침을 준비하고 싶었다.
도우미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할 일을 잃고 잠시 멀찌감치 물러서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다인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중 왕 아주머니는 나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모님과 아가씨가 서로를 이렇게 아껴주는 걸 보니 참 감동이에요. 그런데 이러다간 제가 실직하겠어요.”
최근 들어 아침을 만든 적이 없었다. 신선한 채소를 사와도 어느새 사라져 할 일이 없어졌다.
예전엔 송청아의 기분을 맞추며 조심스레 시중들던 왕 아주머니였기에 이렇게 배려심 깊은 큰 아가씨가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다.
오전 7시. 이윤희는 정해진 시간에 눈을 떠 주방으로 내려왔다가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 식탁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췄다. 색감도 향도 뛰어난 요리가 식탁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곧 앞치마를 두른 주다인이 주방에서 나오자 이윤희의 눈빛이 반짝였다.
“엄마, 아침 드세요.”
마음속이 뭉클해진 이윤희는 이내 다가가 말했다.
“다인아, 엄마가 해줄게. 엄마는 너 좀 살찌웠으면 좋겠어. 지금 너무 말라 보여서 속상해.”
주다인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엄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 정말 괜찮아요. 그런 일은 겪었지만 스스로를 잘 지켜냈고 상처받지도 않았어요.”
조금 머뭇거리던 주다인은 결국 마음을 정하고 덧붙였다.
인해병원에그남자는정말악랄하고용서받을수없지만그아이는잘못이딸을살리기위해발버둥치는모습을보니까의사로서죽어가는아이를그냥두고볼수
이윤희는묵묵히듣고있다가조용히
엄마도함께
이번엔주다인도그제안을
인애병원에도착했을주다인은차에서내리며주위를
이곳은오래된도시였고병원은제법낡아근처주거환경으로보아이곳은근처주민들만오는병원
주다인은한치의망설임도없이병원안으로들어가자신의신분을밝히고담당의사와함께나은이가있는병실로
병실문앞에선그녀는창문너머로조용히안을
그리고병상위에누워있는작은아이를바라보는그녀의마음속에또다른감정이서서히피어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