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6
제96화
October 31, 2026
송청아는 목이 터지라 울고 있었고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송씨 가문에서 쫓겨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몰골이 이 지경이었다.
하지만 송씨 부부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그들의 눈빛에는 연민조차 비치지 않았다.
그러다 주다인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윤희의 표정에서 처음으로 온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얼른 다가가며 반갑게 불렀다.
“다인아, 돌아왔구나.”
이윤희가 주다인에게 다가가는 그 순간에도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던 송청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억울함을 가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눈동자 밑엔 짙은 원망과 증오가 끊임없이 스쳤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다.
“언니, 내가 쫓겨난 걸 보니 기쁘죠? 그래서 온갖 방법을 써서 날 망가뜨리고 괴롭힌 거죠?”
주다인은 그 말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아주 당당하게 나한테 뒤집어씌우려는구나.’
그녀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누굴 시켜서 널 괴롭혔다고 그러는 거야? 송씨 가문에서 쫓겨난 건 나 때문이 아니야. 송청아, 네가 스스로 자초한 결과인데 누굴 탓하겠어.”
송청아는 이 말을 들은 순간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숨이 턱 막히는 듯 멍하니 주다인을 바라봤다.
원래는 그 말로 부모의 동정을 끌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리어 주다인의 한 마디에 모든 계획이 무너져버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떨리는 손을 손톱이 살을 파고들 만큼 깊게 움켜쥐었다.
“그럼 왜 절 이렇게까지 몰아붙여요? 아빠, 엄마, 제 말 믿어주세요. 제 몸에 난 상처들... 전부 다 주다인이 시킨 사람들이 그랬어요!”
그 말에 주다인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올 뻔했다.
‘연기 하나는 기가 막히네.’
이쯤 되면 본인조차 자기가 피해자인 줄 착각할 수준이었지만 송청아의 손에는 이미 단단히 쥔 칼이 들려 있었다.
오늘 그녀가 이 집에 온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녀는분노로가득찬눈빛으로주다인을노려보며
주다인이이제는대놓고저를때리고이년이야말로절쫓아낸
그녀는두사람의얼굴을번갈아바라봤지만송씨부부의눈엔여전히믿음이
오히려주다인의표정은더욱냉철하게굳어
네가저렇게뻔뻔하게말한다고누가믿을것
네가송씨가문에서사는거신경쓰지쫓겨난것도다네가자초한하지만경고는
주다인은한마디한마디를또박또박
인내심도한계가앞으로다시는내눈앞에나타나지만약다시보이면그땐오늘처럼끝나지않을
그말은그대로송청아의귓가에박혀들었고그녀의얼굴은금세
파랗고또창백하게변하다가한순간에모든색이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