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4
제44장
October 31, 2026
“됐어요. 그냥 제가 주문할게요.”
양현경은 행여나 그들이 가격을 알고 망설일까 봐 재빨리 메뉴판을 가로챘다.
“엄마, 불편하겠지만 당분간은 호텔에서 지내야겠네요.”
양현경은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괜찮아. 엄마는 어디서 자나 다 똑같아.”
오진숙은 딸의 고충을 눈치챈 듯 일부러 더 호탕하게 웃으며 답했다. 비록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엄마는 딸의 기분을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호텔은 레스토랑 맞은편에 위치하였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방이 왜 하나지?”
양현경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임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걸자마자 바로 끊겼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양현경은 두 번 더 전화한 끝에 임호진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기분이 몹시 언짢았지만 주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임호진에게 강하게 요구할 패기는 없었다.
“호진 씨, 우리 엄마랑 동생이 온다고 얘기했는데 방을 하나만 잡으면 어떡해?”
“그럼 몇 개를 잡아야 하는데? 방 하나에 10만 원이야. 어차피 금방 가잖아.”
말하는 걸 들어보니 내일 임재혁의 약혼식이 끝나면 바로 돌려보낼 생각인듯하다.
양현경은 눈살을 찌푸리며 목소리를 낮췄다.
“조카도 같이 왔는데 세 사람이 침대 하나를 쓰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너무 좁잖아.”
“그게 뭐 어때서? 가족끼리 한 침대 쓰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곧 회의 들어가야 돼. 무슨 일 있으면 저녁에 집에서 얘기하자.”
“아참, 우리 엄마 짠 음식 싫어하니까 저녁은 싱겁게 준비해.”
임호진은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었다.
오진숙과 양윤경은 이런 큰 도시가 처음이었기에 작은 호텔에도 호기심이 많았다. 유독 양현경만이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귀가 밝았던 하선아는 양현경과 임호진이 나누는 대화를 전부 듣게 되었다.
그 후 곧장 프런트로 향했다.
“더블베드룸 하나 더 예약할게요. 아참, 스탠다드룸도 더블베드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차액은 제가 낼게요.”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걱정하지
하선아는이돈을안받으면양현경이불편해할수도있다는생각에망설이다가호텔비를
양윤경은오진숙을돌보기위해한방에
지내는것도돈이많이들텐데내일일정끝나면바로
오진숙은마음이아프다는듯이
겉보기에는큰도시에서잘지내는것같아도속이말이아닐
오진숙은가슴을가리키며
그말에하선아는놀라움을금치사실밥을먹을때도그렇고양현경은줄곧아무렇지않은반응을양현경과임호진의대화를듣지않았더라면그들의부부관계가그다지좋지않은것을아예몰랐을수도
하선아의머릿속에는문득대학시절큰이모댁에놀러갔던장면이당시양현경의시어머니는시도때도없이핀잔을주며양현경을무시하는
형부가우리언니를얼마나한달에편지만백통씩
양윤경은믿을수없다는듯이
봤을땐잘지내는것우리언니나이는오십인데연초에형부가승진했다고자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