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7
제67장
October 31, 2026
하선아는 서준수가 그녀의 눈을 가려준 덕분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뭐야... 손도 정말 크네...’
거친 손바닥과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의 체온에 순간적으로 당황하던 찰나에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선 여기서 벗어나야 합니다.”
서준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최대한 빨리 청명기지로 돌아가야 했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지 못하면, 밤이 된 후 어둠 속에서는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았다.
“제 눈... 이제 안 가려도 돼요.”
하선아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이곳이 종말의 시대라는 걸 알고 온 그녀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서준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거두던 순간, 그녀의 긴 속눈썹이 그의 손바닥을 스쳤다.
시야가 트이자, 하선아는 자신이 그의 어깨높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뭐야! 준수 씨는 키도 정말 크네! 내가 작은 편도 아닌데, 준수 씨는 적어도 185cm는 넘겠어...’
그녀는 무심코 서준수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았다. 박하 향이 나는 샴푸 냄새였다.
‘이 상황에서 머리 냄새를 맡고 있어? 안돼!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잖아...’
하지만 길거리에 널린 피와 시체들, 뭉개진 시체를 본 순간 그녀는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윽...”
하선아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그녀가 머물던 세계는 밤이었기에 낮에 먹었던 음식이 이미 소화된 상태였다.
서준수가 고개를 숙여 물었다.
“괜찮아요?”
하선아는 당황하며 손사래를 치더니 공간에서 음료수를 꺼내 급히 몇 모금 마셨다. 그러나 얼굴은 이미 창백해졌고, 입술에 핏기도 사라진 뒤였다.
“괜찮아요...”
하선아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허리를 제대로 펼 수도 없었다.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려 했지만, 공기 중 피비린내가 코를 찌르며 또다시 구역질을 시작했다.
그 순간, 강렬한 흡입력이 그녀를 다시 공간으로 끌어당겼다.
“10분...”
서준수는 하선아가 사라진 방향을 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양윤석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 하선아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방금 그분... 어떻게 사라진 거야? 내가 너무 굶주린 탓에 헛것을 본 건가?”
옆에 있던 다른 사람도 눈을 깜빡이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짧은반바지나치마는그가지내는세계와어울리지않다고판단이되었던그녀는잠시고민하다가자기옷도함께
쇼핑을마치니어느새아침이되어비록한숨도자지않았지만이상할정도로기운이
아침이밝자그녀는집근처텃밭을둘러보기로
텃밭에는어린배추들이가지런히심겨
오늘도채소따는
이웃아주머니인손명옥이인자한얼굴로웃으며
이제아빠한테맡길
채소관리만큼은아버지에게하선아는더중요한일에집중하기로
많으면많을수록저쪽세계에서는땅에서작물이자라지굶주림에지쳐인간다운모습조차잃어버린사람들을떠올리면마음이
텃밭을한바퀴둘러본그녀는차를몰고읍내에있는창고로
창고안에는그동안수확한채소와함께주문해둔우유가깔끔하게정리되어모든물건은철저히관리되어신선한상태를유지하고
서준수는생존자들을이끌고청명기지로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