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2
제152화
October 31, 2026
‘도대체 어쩌다 돈 얘기하러 왔다가 인성 씨와 함께 ‘커플 운동’까지 하게 된 건지...’
송유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핑크색 민소매 운동복에 하얀 트레이닝 팬츠로 갈아입은 자신을 거울로 마주하자, 한숨부터 나왔다.
고인성은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검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핏하게 달라붙은 옷 아래로 단단한 근육이 드러났다 숨기를 반복했다. 괜히 시선이 따라가게 되는 분위기였다.
조명 탓인지, 그에게서 묘하게 유혹적인 아우라마저 풍기는 것 같았다.
고인성을 따라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마치 비싼 개인 트레이너와 1:1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스트레칭이 끝난 후, 고인성이 무거운 덤벨 두 개를 쥐여주자, 송유리는 당황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저 이거 못 들어요...”
“내가 도와줄게.”
고인성은 그녀 뒤로 돌아가 손을 감싸 쥐듯 받쳐 들더니, 천천히 스쿼트를 시키기 시작했다.
“서두르지 말고 호흡에 집중해.”
“네...”
덤벨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솔직히 말해, 고인성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손목이 꺾였을지도 몰랐다.
송유리의 몸이 떨리기 시작하자, 고인성이 어느새 등 뒤에 바짝 붙었다.
그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평소엔 운동을 아예 안 하나 봐?”
‘이건 대놓고 무시하는 건가?’
진짜 제대로 붙으면 어떤 종목이든 이길 수 있는지만, 송유리는 힘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겉보기엔 얌전하고 순진해 보여도, 실은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기에 매년 전공 1등을 놓친 적 없었다.
“그냥... 평소에 안 했을 뿐이에요. 하면 잘할 수 있어요.”
“그래?”
“당연하죠.”
자신만만하게 받아쳤지만, 그 자신감은 얼마 못 가 무너졌다.
고인성이 그녀를 데리고 헬스 기구란 기구는 다 돌리며, 말 그대로 악마의 루틴을 소화시켰던 것이었다.
땀은 땀대로 쏟고 다리에도 힘이 풀렸고 정신은 반쯤 나가버렸다.
“계속할래?”
지금 이 순간, 송유리는 고인성이 악마처럼 보였다.
‘계속하긴 뭘 계속해. 살아 있는 게 용하다...’
그녀는 속으로 울부짖었지만 실제로는 차분하게 말했다.
“안 할래요...”
“하면 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됐어요... 이제 진짜 못 하겠어요.”
송유리는 손을 휘저으며 완전히 백기를 들었다.
고인성은 생수병 하나를 집어 그녀에게 던져주며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운동하고 나니 어때?”
운동을하고난뒤이렇게폭신한침대에몸을평소보다몇배는더시원하고
잠시멍하니누워벗어둔운동복을챙겨세탁기에넣으려자리에서
이집에서세탁기를쓰는건오직
고인성의고급맞춤정장들은세탁서비스업체에서직접수거해갔다가세탁을마치고다시배달해주곤
송유리가이집에들어오기전까진세탁기는그야말로방치돼
그래서처음사용했을세탁조안에설명서가그대로들어있었을
운동복을세탁기에넣으려다재킷주머니에서무언가두장이툭
바닥에내려앉은건학기말연극무대의
공연에오르는학생들에게학교측에서따로나눠준가족을초대하라고준비된
하지만송유리에게부를수있는사람은아무도
그래서인지송유리가처음쓸땐세탁기설명서가세탁조안에그대로들어있었을
운동복을세탁기안에넣으려다재킷주머니에서무언가두장툭
바닥에떨어진그것은학기말연극무대의
그녀가제일먼저떠올린사람은
언니는늘걱정해주고말없이챙겨주는언니같은이진언니라면아무말없이와줄지도
그리고나머지한장의티켓을바라보던송유리가조심스레떠올린사람은그는입술을살짝깨문머뭇거리며
씨는워낙바쁜내가나오는그깟학기말무대따위에관심가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