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7
제157화
October 31, 2026
송유리는 황이진을 바라봤다.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설마 아까 했던 말들을 주호진 선생님이 다 들은 걸까?’
그런데도 주호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 조용히 병상 앞으로 걸어갔다.
이금자의 상처를 살피고 의료 장비의 수치를 확인하는 손길은 여전히 차분하고 정확했다. 그의 얼굴엔 어떤 감정도 드러나 있지 않았다.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잠시 병실 안이 조용해졌다.
침묵을 깨고 송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선생님,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주호진은 병상 옆에서 차트를 정리하고 몇 자를 적었다.
“상황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네. 신세 많이 졌습니다.”
주호진은 가볍게 웃었지만, 그 웃음은 입꼬리만 움직였을 뿐 눈까지는 닿지 않았다.
겉으론 평온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수많은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표정이었다.
그는 더는 아무 말 없이 병실을 나갔다.
조미정은 이미 돌아와 이금자의 생활용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가는 붉게 젖어 있었고 혼잣말하는 목소리엔 떨림이 배어 있었다.
“진짜... 이렇게 고비를 넘기실 줄이야. 정말 복 많은 분이셔. 앞으로는 부귀영화만 남았을 거야.”
송유리는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조미정은 오래도록 이금자 곁을 지켜온 사람이다. 정이 안 들 수가 없었다.
송유리는 그녀에게 조용히 위로의 말을 건네고 나서, 말을 할 수 없었던 이금자에게도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인사를 전했다.
이금자는 눈을 감은 채로 송유리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천천히 한두 번 깜빡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시간이 늦어지자, 송유리와 황이진은 이금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병실을 나섰다.
병동을 빠져나와 복도를 걷던 중, 송유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진 언니, 다음 주 금요일 오후에 시간 돼요?”
“금요일 오후... 음.”
황이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날은 힘들 것 같아. 어제 손님 한 분이 고급 주택 계약금 걸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계약서 쓰러 오기로 했거든. 직접 모셔야 해서... 근데 그 집 계약만 성사되면 커미션이 몇천만 원은 될 거야. 계약 끝나고 내가 제대로 한턱 낼게!”
송유리는 눈빛이 살짝 흐려졌지만 금세 억지로 미소를 띠었다.
“좋아요. 기대할게요.”
황이진은 그녀의 표정이 평소와 조금 다르다는 걸 눈치챘다.
“왜? 무슨 일 있어? 중요한 일이면 일정 조정할 수 있어. 고객이랑 시간 다시 맞춰보면 돼.”
“아니에요. 정말 그냥 물어본 거예요. 언니 일정 먼저 챙기세요.”
지금그의저모습은누가봐도사랑에상처받은사람의
황이진도그를
그눈빛엔순간적으로스친연민이담겨곧무표정하게고개를모르는못본척하며걸음을옮기려
말이라도해보는게
송유리가조심스레
얘기할게
황이진의대답은
다시생각해볼마음은없는
애초에가능성도없던
두사람
송유리가뭔가더말하려는황이진이갑자기송유리의팔을움켜잡아확
그녀의눈엔조용하지만분명한경고가스쳐
놀란송유리가반사적으로고개를
그리고시선끝에주호진이이미자리에서일어나두사람을바라보고
그의얼굴엔아무감정도없는듯담담한입가엔어딘가씁쓸하면서도따뜻한미소가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