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4
제164화
October 31, 2026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멈춰 선 차 안, 고인성은 별생각 없이 핸드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짧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 조수석에 앉아 있던 송유리가 불쑥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근데 인성 씨, 아까까지만 해도 밤에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오후에 벌써 온 거예요?”
“시찰 끝나고 회의가 갑자기 취소돼서 그냥 들어왔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딘가에서 여전히 비행기 안에 있을 명서원의 얼굴이 떠오를 법했다.
기업 총수가 갑자기 빠지면 그 자리를 채우는 건 언제나 비서실장의 몫이니까.
고인성이 자리를 뜨는 순간, 그 모든 책임은 명서원이 떠안아야 했다.
정말이지, 고된 ‘을’의 삶이었다.
고인성의 말에 송유리가 다시 물었다.
“근데 어떻게 제가 오늘 연극 무대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는 잠깐 말을 멈추었다가 조용히 대답했다.
“총장님이 초대하셨어. 원래 안 가려다가... 마침 근처 지나가서 잠깐 들른 거야.”
그 말을 들은 송유리는 살짝 입을 삐죽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또 지나가다가? 인성 씨는 참 이상해. 그렇게 많은 우연이 어디 있다고... 항상 타이밍까지 맞춰서...’
항상 꼭 맞는 타이밍에 꼭 맞는 이유로, 묘하게 얄미웠지만 묘하게 고맙기도 했다.
적어도 오늘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함께 본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다행이었다.
기분이 좋아진 송유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무슨 곡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고인성은 굳이 묻지 않아도 그녀가 지금 꽤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고인성이 말을 꺼냈다.
“모레 시간 비워둬. 가족 모임이 있어.”
그 말을 들은 송유리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기대고 앉아 있던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허리를 꼿꼿이 폈다.
지금까지는 혼인신고서 한 장으로 끝난 ‘계약’ 같았지만 이제 진짜 현실이,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다소 긴장된 눈빛으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실수 안 하게 잘할게요.”
고인성은 그런 그녀를 보며 담담히 말했다.
“그렇게까지 부담 가질 건 아냐. 별일 없을 거야.”
송유리는 작은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
집에 돌아온 송유리는 연극 의상을 벗고 샤워를 마친 뒤, 세탁실로 향했다.
공연 내내 입었던 옷을 세탁기에 넣으려던 찰나, 화장대 위에 두었던 연극 무대 티켓이 사라진 걸 알아차렸다.
송유리는몇번이나약속을시도한끝에겨우그녀를저녁식사자리에불러낼수
둘이고른장소는다름아닌송유리가가장좋아하는샤브샤브
황이진은메뉴판을내려놓으며
좀좋은데가자니까고급레스토랑은싫다너진짜기회소중한줄모르는것
송유리는웃으며
데보다맛있는데가여기가제일
오늘은먹고싶은거다부담갖지
모든메뉴다시켜도
송유리는실제로전부다시키진고기위주로대부분
윤기도는고깃덩어리들이접시에보기만해도군침이음식이하나둘씩나오기시작할송유리가조심스레입을
제가요즘주호진선생님에대해좀사실선생님생각보다까다로운분들며느리한테도조건같은거안한번만진심으로만나보는건안맞으면그때정리하면
이름이나오는황이진의표정이잠시
그러고는작게웃으며고개를
넌나랑그절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