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8
제168화
October 31, 2026
“그럼 오후 세 시에 픽업...”
“잠시만요!”
송유리가 머뭇거리면서 말을 이었다.
“조금만 늦추면 안 될까요? 삼십 분 정도라도 괜찮아요.”
고인성은 다시 소파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느슨한 자세였지만, 눈빛은 여전히 담담했다.
송유리는 서 있었고 고인성은 앉아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오히려 고인성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말해봐. 뭐 때문에 그러는데?”
송유리는 문득 황이진이 해준 말이 떠올랐다.
‘기회는 스스로 잡는 거야!’
고인성에게 말하면 비웃음 살까 봐, 헛된 욕심이라며 단번에 무시당할까 봐 망설였던 일이었다.
그런데 막상 말을 꺼내고 나자, 고인성은 의외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해보고 싶으면 해봐.”
“얼마나 걸릴지 정확하진 않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혹시라도 늦어지게 된다면, 언제까지 괜찮을까요?”
송유리는 두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고 괜히 민폐가 되는 건 아닌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 채 물었다.
‘이런 말까지 하는 건 좀 지나친 걸까? 너무 염치없어 보이진 않을까...’
“아무 때나...”
“네?”
너무 단호하고도 덤덤한 대답에, 송유리는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되물었다.
“언제 오든 괜찮아. 도착하면 전화만 해. 내가 데리러 갈게.”
“근데... 인성 씨 가족들에게 민폐 끼치는 거 아닐까요?”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고인성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을 떨구던 송유리의 손을 조용히 잡고 드레스룸 쪽으로 이끌었다.
“그래도 옷은 미리 챙겨봐야지. 내일은 감독 만나는 날이잖아. 첫인상 중요하니까, 제대로 준비해야지.”
“네!”
모든 게 예상보다 순조롭게 흘러가자, 송유리는 얼굴을 환히 밝히며 들뜬 마음으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황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순간의 송유리는 그저 한껏 들뜬 평범한 소녀 같았다.
고인성은 그런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눈빛에 은근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
다음 날.
송유리는 오후 한 시 반, 약속보다 한참 이른 시각에 부동산 센터에 도착했다.
황이진은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특유의 세련된 몸짓으로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세 시 약속 아니었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바로
황이진은곧장송유리에게메시지를보냈고불과몇분만에송유리가모습을
그모습을본강찬호는속으로웃음을마치자신이낚시에걸린멍청한물고기처럼이상하리만큼기분은나쁘지
송유리의이미지와분위기는지금자신이구상중이던배역과놀라울만큼닮아그래서인지그는망설임없이그녀에게연기를한번보여달라고
짧은오디션이끝난그는조용히
연기잘결과나오면제일먼저
결과가어떻게나올지는송유리는마음이
무언가를진심으로원해서끝까지해냈다는사실그자체만으로도이미
강찬호와황이진에게인사를마치고나왔을때는어느새시계가오후다섯시를가리키고
송유리는고인성에게전화를
저는이제
지금데리러
그가전화를끊으려는
전화를끊으려던그송유리의귓가에날카로운여자의목소리가분명히들리진않았지만뉘앙스만으로도그녀를불편하게
도대체어떤여자를데리고온다는어디내세울만한가문출신도뭐하나똑부러지는구석도늦기까지해서어른들을기다리게제정신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