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3
제173화
October 31, 2026
고씨 가문에서 초대한 대부분 손님은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도우미들이 식기를 정리해 치우고 후식으로 차와 다과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킨 채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갔지만 송유리는 자꾸만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느꼈다.
어쩐지 등줄기까지 시선이 따라오는 듯한 기분에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 지서연이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노골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마치 당장이라도 그녀의 얼굴에 구멍을 뚫을 기세였다.
‘저 눈빛은... 정말 날 죽여버리고 싶어 보이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지서연은 눈알이 튀어나올 듯한 기세로 더욱 날을 세웠고 송유리는 오히려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여유롭고 느긋해서 마치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괜찮아요’라는 말 없는 선언 같았다.
“저년이 진짜...”
지서연은 치솟는 분노에 얼굴까지 붉어졌고 하마터면 식탁을 넘어 멱살이라도 잡을 뻔했다.
그때 지옥순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먹을 꽉 쥔 채 씩씩대고 있는 지서연의 팔을 조용히 붙잡았다.
“서연아...”
지옥순은 낮고 단단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예의는 좀 지키자. 네 이미지가 걸려 있는 자리야.”
지서연은 꾹 이를 악물며 고개를 숙였다. 화를 낼 수 없는 상황도 화가 났고 바로 터뜨릴 수 없다는 게 더 억울했다.
잠시 후, 지옥순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은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얘들아, 여기 어른들 이야기만 계속하니까 좀 지루하지? 옆에 있는 다실도 손님 접대 준비를 했으니까, 거기로 옮겨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자.”
그녀는 젊은 여성 손님들에게 손짓하듯 말하며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지서연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서유진도 뒤따랐다. 고인성의 형수인 공여원도 남편에게 몇 마디를 건넨 뒤 조용히 따라나섰다.
하지만 송유리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솔직히 다실이든 이 자리든 재미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이곳엔 적어도 고인성이 있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도움을 청할 사람이라도 있는 이 자리가 훨씬 나았다.
그러나 다실로 따라 가면 철저히 혼자가 되는 것이었다. 곁에 서 줄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앉아 있었지만, 그 조용함이 오래 갈 리 없었다.
지옥순이 정확히 그녀를 겨냥해 부드럽게 말을 건넸다.
“유리야, 너는 안 갈 거야?”
송유리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그냥 여기 있을게요. 어른들 말씀 듣는 것도 나름 재미있어서요.”
그 순간, 지서연이 턱을 들며 비웃듯 말했다.
짧고단호한부름한마디에고인성의발걸음이
그의시선은이미등을돌린송유리에게향하고있었지만등뒤로날아온말은매섭고
여자들이모이는사내녀석인네가거길왜
고인성은고개를돌려조용히
색시를혼자보낼수
그짧은말은너무나당당해서오히려누구도뭐라할수
고성진의미간이
너랑할얘기가
고인성은어쩔수없이다시앉았고눈길은자꾸만다실쪽으로
혼자감당하기힘들방법을
그고성진이본격적으로입을
그의목소리는무겁고
평소엔네가뭐라고하든하지만결혼만큼은그렇게막할수있는일이우리고씨가문이어떤사람들이고작그런애랑결혼했다고수군대는소리를듣게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