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8
제48화
October 31, 2026
걸어 다니는 좀비마냥 땅을 제대로 밟지도 못하고 절뚝거리는 게 안쓰러웠던 황이진은 다급히 송유리를 잡아 세웠다.
“상처 치료는 하고 가. 안 그러면 나중에 흉 져.”
그 뒤로 황이진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약도 사 오고 그 약을 발라도 주고 또 택시까지 잡아줬다.
그리고 송유리를 택시에 태우며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계산은 앱에서 바로 되니까 신경 쓰지 말고 집 가면 내 방 서랍에서 내가 전에 쓰던 핸드폰 꺼내서 일단 쓰고 있어. 들어가면 들어갔다고 문자도 좀 하고, 알겠어?”
“네.”
대답은 했지만 송유리는 여전히 초점 잃은 눈동자로 황이진을 보고 있었다.
-
그날 밤 송유리는 악몽을 연달아 꾸었다.
처음에는 할머니가 실망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타박하는 꿈을 꾸더니 곧이어 고인성도 등장했다.
“넌 어떻게 그런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니? 내가 널 얼마나 아꼈는데 정말 실망이다.”
“송유리, 내가 너 몇 번 만나줬다고 진짜 네가 뭐라도 된 줄 안 거야?”
그리고 그들 뒤로는 송혁수가 신명 나게 웃고 있었다.
“하하하! 이 원고들은 애초에 내 거였어!”
“이 정도면 돈은 충분히 벌겠네. 전부 다 돈으로 바꿔야지.”
“원고 하나도 똑바로 못 지키는 애를 내가 왜 믿었을까? 널 믿은 내가 잘못이지. 저렇게 중요한 물건을 너한테 내주는 게 아니었어.”
...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악몽에 눈을 번쩍 뜬 송유리는 식은땀이 잔뜩 난 몸부터 살폈다.
어떤 곳은 땀에 절어 진득하기까지 해서 송유리는 바로 욕실로 달려갔다.
샤워를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학생회장에게서 온 문자를 보게 되었다.
[학교주주총회 지원자분들은 오늘 늦지 마시고 지정된 곳에 도착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이 지원자지 송유리는 사실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학생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강제참석하게 된 것이다.
그와의문자를마친송유리의눈에평소와달리문자가넘게온단톡방이눈에
담당자가가끔보내는공지외에는소식이없어서늘조용하던지원자단톡방이오늘따라유독
그래서호기심에한번클릭해보니이순간에도문자가계속오고
청원그룹대표님도
그럼드디어고대표님실물영접할수있는너무
더
딱한번봤는데잘생긴건
애들은다들반쯤다들졸업하고청원가고싶어
그의이름을보니어젯밤꿈에서보았던증오가득한두눈이떠올라낯빛이창백해진송유리는다급히뒤로가기버튼을
고인성도자신을보고싶지않을테니송유리는오늘수많은지원자들틈에섞여그에눈에띄지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