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8
제98화
October 31, 2026
문이 닫혔다. 그제야 송유리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두 팔로 다리를 감싸 안고 머리를 파묻은 채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릴 수 있었다.
그동안 고인성의 마음에 들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냉대를 받아도 억울해하지 않고 끊임없이 만회할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방금 있었던 일은 참을 수 없는 서러움을 안겨 주었다.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었고 마치 고인성이 전에 말했던 것처럼 장난감 취급당하는 기분이었다.
찰칵-
문이 갑자기 열렸다.
송유리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지만 등 뒤는 이미 침대 머리맡이었다. 놀란 사슴처럼 그녀의 눈가는 붉게 물들었고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가득했다.
“갈아입어.”
고인성은 나지막이 말하면서 옷을 침대 위에 툭 던졌다.
곧이어 문이 다시 닫혔다.
송유리는 침대 끝에 놓인 옷을 내려다보았지만 선뜻 손을 뻗지 못했다.
고인성이 다시 올지도 몰랐고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던 것이다.
이때 주머니 속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진동했다.
그제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을 꺼내 확인했다. 황이진에게서 온 문자였다.
[오늘 어디 갔어?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아직도 안 들어와?]
[언제쯤 들어올 거야?]
[헬로?]
[야...]
[부재중 음성 통화]
[부재중 음성 통화]
...
아까 송유리는 원래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그녀는 고인성과 마주칠 줄은, 더군다나 그의 집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황이진의 걱정 어린 문자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녀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대충 닦고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밤이
고인성은옆방손님용침실에서찬물로샤워를하고난편한옷으로갈아입고서재로
하지만안방문앞을지날때그는걸음을멈추고송유리를확인해야할지그러나송유리의완강한태도를떠올리자불쾌감이
마치자신이억지로겁탈하려는것처럼여기는듯했기
어딜가든그에게붙으려는여자들이아름다운관능적인귀여운기품있는안겪어본여자가그런데하필송유리만은죽을듯이싫어하는태도를보이는
진짜자기가잘난줄
그는차갑게비웃으며그러나발을내딛자마자입술을깨물며다시안방쪽으로시선을
결국고인성은안방으로문을열고들어가니방안은송유리는구석에웅크린채이불도덮지않고침대머리맡에기대어잠들어입을살짝벌린입가에는투명한침이
그는할말을
보기에너무안쓰러웠는데잠든모습은참으로평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