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9
제169화
October 31, 2026
그리고 앞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당시 무왕산 산속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남편이 나를 업고 하산했어.”
과거를 언급하자 하수연은 속으로 감정이 북받쳤다.
“그때 음식도 거의 바닥난 상태라 굶어 죽지 않으려면 얼른 산을 벗어나야 했어.”
설인아도 무왕산을 알고 있었다.
워낙 산세가 험준해서 등산하다가 다쳐 외부와 연락이 안 되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식량 부족은 둘째치고 사나운 맹수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어쩌면 당시의 부상 때문에 다리가 불편했을지도 모른다.
머릿속으로 떠올릴 때마다 하수연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내 감격에 겨운 눈빛으로 말했다.
“바로 그때 생명의 은인을 만나게 된 거야.”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어찌 잊겠는가?
핸들을 잡은 허문종의 손에 힘이 불끈 들어갔다.
“인아 씨, 잘 좀 부탁드릴게요.”
그동안 전호웅을 치료하려고 여러 의사를 찾아다녔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이번에 하수연의 다리가 갑자기 아프지 않았더라면 설인아가 뛰어난 의술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평생 몰랐을 것이다.
어떻게든 보답하려는 허문종과 하수연의 마음에 감동한 설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을 다할게요.”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허문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시훈은 시종일관 앞만 바라보며 설인아의 손을 꼭 붙잡았다.
손이 맞닿는 순간 설인아는 무의식적으로 빼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실패하자 하시훈을 돌아보았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여는 남자를 발견했다.
“뭐지?”
이때, 다른 사람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절벽을 올라가는 동안 비좁은 도로에서 차량을 마주치면 천천히 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뒤에 있던 차는 속도를 높여 점점 더 빠르게 다가왔다.
허문종은 핸들을 꽉 움켜쥐었고, 뒤를 바짝 쫓아온 차를 보며 이마에 식은땀이 살짝 맺혔다.
허문종은한치의망설임도없이브레이크를끝까지
순간귀를찢는듯한소리가울려
완전히멈추고나서다들뒤쫓아오던차를
앞쪽타이어하나가튕겨그나마제때멈춰서망정이지조금이라도더갔더라면절벽으로떨어졌을
운전석에탄검은색후드티를입은남자가살기등등한눈으로앞을
그는주먹으로핸들을세게내리치며
이런데도운이지지리도
어차피실패한이상다시시도하지않고핸들을돌려차를후진시켜빠르게현장을
하시훈과허문종이재빨리차에서내렸지만상대방은이미멀리떠난
두남자의안색이얼음장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