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9
제39화
October 31, 2026
윤성빈은 채시아의 과거 검사 결과를 이미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녀가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그 병이 기억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윤성빈이 이해한 바로는 그것이 사람을 잊게 만든다는 건 아니었다. 필경 그들은 십 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으니까.
윤성빈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채시아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혹시 제가 잊은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윤 대표님인가요? 그렇다면 꼭 저한테 큰 상처를 주신 사람일 텐데...”
그 말은 윤성빈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혀버렸다.
망설이던 냉랭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무 생각이 많으신 거 아닌가요? 저희는 그저 스쳐 지나간 인연일 뿐입니다.”
윤성빈은 마음속으로 결심을 내렸다. 채시아가 계속해서 자신을 속이려 한다면 그냥 내버려두기로.
어차피 그는 처음부터 두 사람이 부부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회사를 떠나기 전에 윤성빈은 채시아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채시아가 했던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고 그 말이 자신의 가슴을 꽉 조이는 듯했다.
허준이 들어왔을 때, 사무실은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채시아가 사라진 이후로 윤성빈은 담배를 평소보다 더 많이 피웠다.
하지만 그녀가 돌아온 지금, 그는 변함이 없었다.
“내가 말했던 대로 4년 동안 채시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해. 당장 조사해!”
윤성빈은 허준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쏘아봤다.
그러자 허준은 잔뜩 당황하며 대답했다.
“대표님, 전에 이미 사람을 보내서 조사했지만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모님께서 해외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비밀로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해외의 다른 인력을 동원해서 조사해!”
윤성빈의 말에 허준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른 인력이란 무엇일까?
허준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윤성빈은 과거에 윤씨 가문의 경영권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 싸운 적이 있었지만 그때 이후로 다른 인력을 동원한 적은 없었다.
지금 채시아 때문에 그런 걸까?
허준은 굳이 묻지 않았지만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다.
그러나 윤성빈을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 결국 명령에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누군가
전화를끊고돌아서려는채시아는도로끝에서익숙한인물을
이탈리아에서맞춤제작된정장을입고데이지꽃다발을품에안은채로멀리서있는
그는긴팔로꽃다발을꼭쥐고있었는데시선은채시아에게고정되어
그렇게신도영은한참동안그자리에가만히서서채시아를
낯익은얼굴에채시아의눈빛이잠시흔들렸지만금세
그녀는하이힐을신은채로한걸음씩천천히신도영쪽으로
하지만그는제자리에얼어붙은듯움직이지
자신이들고있던꽃다발은갑자기너무무겁게느껴져신도영은아무말도하지못하고서
그는윤성빈과달리채시아가죽었다고굳게믿고있던
오늘은채시아아버지의기일이었기에그는죄를씻기위해채시아를대신해서제사를지내러
그런데죽은줄알았던채시아가눈앞에나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