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3
제73화
October 31, 2026
공호열이 정우현에게 했던 일을 떠올리자 권예진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맑고 예쁜 눈동자가 남자의 차가운 시선을 마주하며 설명했다.
“난 자색 영지를 따러 왔는데 여기 우현이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지금 자정이 다 되어 가는데 오랜만이라 할 얘기가 많나 보네.”
공호열이 차갑게 웃었다.
“자색 영지를 따? 더 하다간 침대에서까지 따야겠어.”
공호열의 얼굴이 검게 일그러진 것을 보아 그녀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게 분명했다.
아주 잠깐 권예진은 공호열이 씩씩거리며 바람피우는 그녀를 잡으러 온 것 같은 터무니없는 상상을 했다.
그 말을 끝으로 공호열은 한순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고, 그녀가 거슬리는 쓰레기라도 되는 듯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뒤돌아 매정하게 떠났다.
쾅!
나무로 조각된 문이 무겁게 닫혔다.
문밖 마당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감탄하던 정민욱이 깜짝 놀랐다.
그가 조심스럽게 젊은 상사의 안색을 살펴보니 잘생긴 얼굴에 소름 끼치는 분노가 담겨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온기를 취하기 위해 밤새 달려왔다가 거절당해 화가 난 걸까? 그게 아니면 처음이라 너무 못해서 쫓겨난 걸까.
정민욱이 짐작하고 있는데 공호열에 의해 부러질 뻔했던 나무 조각 문이 다시 열리면서 권예진과 정우현이 안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세상에!”
정민욱은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며 두 눈을 의심했다. 눈을 깜박이며 다시 한번 확인하니 정우현이 맞았다.
“정우현?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어?”
순식간에 정민욱의 머릿속에서 이젠 끝장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는 서둘러 플래시를 켜고 공호열의 뒤를 따랐다.
공호열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결혼을 강요당한 것도 모자라 이젠 제 발로 찾아와 이 꼴을 당했다.
허!
정우현은재빨리공호열을
권예진이보이지않자공호열은얇은입술을비스듬히
포기한
역시아무리연기해도진심까지연기할수는없나
공호열은화가난채정우현을
끝나서죽으려고찾아온
정우현은차가운표정의공호열을바라보다가갑자기피식웃음을
나랑예진이는때부터알고지낸걔가결혼하고아이를낳아도우리가친구라는사실은변하지설마예진이가그쪽권력과돈이탐나서결혼을원한다고생각하는건자신의재력과권력을너무믿는아니면본인에대해자신이없는
공호열의얇은입술이굳게다물어지며두눈은언제라도상대를도륙낼듯한예리한칼날처럼매섭게
이렇게돌아왔다는건각오가되어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