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02
제202장
October 31, 2026
강기준의 걸음이 멈췄다.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정아름 역시 미혹향을 들이마셨는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촉촉한 눈빛에는 묘한 기운이 깃들어 있었고 붉게 물든 입술을 살짝 깨물며 강기준을 애틋하게 올려다보았다.
이때 이정아가 나지막이 덧붙였다.
“지금 아름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강 대표야. 설마 이대로 두고 가진 않겠지?”
강기준은 말없이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정아름이 이불을 걷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그의 품속으로 몸을 던졌다.
문 앞에 서 있던 정성호와 이정아는 흐뭇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조용히 문을 닫았다.
정아름의 얇은 슬립 드레스는 이미 한쪽 어깨에서 흘러내렸고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드러난 새하얀 피부가 은근한 유혹을 자아냈다.
그녀는 애정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강기준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기준 씨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였잖아.”
그러면서 두 팔을 뻗어 그의 목을 감싸안더니 발뒤꿈치를 들고 키스하려 했다.
하지만 강기준이 피하는 바람에 결코 닿을 수 없었다.
정아름은 내심 당황했지만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강기준은 이번에도 피했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밀어냈다.
“아름아, 난 네가 이런 유치한 수를 쓰는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 다시는 이런 유치한 짓 하지 마. 아니면 그땐 진짜 후회하게 될 거야.”
차가운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후회하게 될 거야.’
그 말이 스치자 정아름의 발그레한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이건 단순한 경고가 아니었다. 정씨 가문 전체를 향한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강기준은 그녀를 밀쳐내고 단호하게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문을 향해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가려는 건가? 지금 나를 두고 가버린다면...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강기준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정아름이 다급하게 뒤에서 그를 끌어안았다.
“가지 마. 나 기준 씨가 필요해.”
“아름아, 이거 놔!”
그러나 그녀는 더욱 몸을 밀착시키며 애처롭게 중얼거렸다.
“오빠야...”
그 말을 듣는 순간 강기준의 발걸음이 멈췄다.
정아름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언제든 이 한마디면 강기준을 붙잡을 수 있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대체뭘하고있는왜전화안
정라엘은준비해둔대야에뜨거운물을담고조용히수건을
이윽고긴속눈썹을살며시내리깔며담담한목소리로
씨가오늘밤은많이바쁘실내일다시
뭐
강기준은정아름과함께시간을보내느라바쁠
미혹향의약성이분명히퍼졌을테니그는지금쯤정아름과침대위에있을
이시간에그가전화를받을리
정라엘은수건을짜서육지성에게건네고는얼른화제를
씨는지금그러니까빨리
그녀의말에육지성은더이상말을잇지
육지성은침대에반쯤몸을기대더니이내피곤한듯눈을
병실은정적이육지성은침대위에서깊이잠들어
한편정라엘은간병침대에앉아휴대폰을꺼내소승준과메시지를주고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