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35
제235장
October 31, 2026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정라엘은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가면을 쓰지 않았다.
그녀가 처음 원했던 것은 그의 가식을 벗겨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그 가면을 벗겨낸 지금, 그녀는 사실 그렇게까지 바라지는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
롤스로이스 팬텀이 부드럽게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정라엘은 옆자리에 앉은 강기준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혹시 다은이를 못 만나게 한 게 기준 씨 짓이야?”
강기준은 긴 손가락을 운전대 위에 올린 채 무심하게 대답했다.
“응.”
그는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 지성 씨가 떠난 것도 기준 씨와 관련 있어?”
강기준은 방향 지시등을 켠 뒤, 명품 시계가 채워진 탄탄한 손목으로 자연스럽게 핸들을 틀었다.
그의 낮고 깊은 목소리가 차 안을 울렸다.
“지금쯤 도착했을 거야. 네가 보긴 지성이가 지금 뭘 하고 있을 것 같아?”
정라엘은 침묵한 채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강기준이 조수석 쪽으로 한 장의 사진을 건네자 정라엘은 그 사진을 받아들었다. 사진 속에는 육지성이 있었다.
“이건 육씨 가문에서 지성이를 위해 준비한 여자야. 박씨 가문의 장녀, 박하영. 지성이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맞선 장소로 바로 이동했어. 육씨 가문과 박씨 가문의 혼인은 이미 기정사실이지.”
사진 속 장면은 최고급 호텔의 프라이빗 룸에서 찍힌 것이었다.
육씨 가문과 박씨 가문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고, 육지성과 박하영은 마주 앉아 있었다.
박하영은 단아하고 우아한 미인이었다.
순백의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세련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가 풍겼다.
한눈에 봐도 명문가에서 곱게 자란 여식이라는 게 느껴졌다.
그녀와 육지성이 한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 재벌가 정략결혼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지성이가 떠난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해도 돼. 하지만 육씨 가문이 지성이를 불러들인 것도 사실이야. 어쨌든 네가 육씨 가문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는 건 변함없는 현실이지. 넌 절대 지성이와 이어질 수 없어.”
정라엘은 조용히 사진을 내려다보았다. 사진 속 육지성과 박아영은 확실히 잘 어울려 보였다.
그녀는 오히려 육지성을 위해 기뻤다. 그는 그녀가 아는 몇 안 되는 진정한 친구였다.
그가 진정으로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정라엘은 사진을 내려놓았다.
“내가 지성 씨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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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말을마친순간롤스로이스팬텀이갑자기멈춰
강기준은말없이차에서내려조수석문을
정라엘은의아한표정으로차에서
왜차를세운
강기준은턱짓으로앞에있는편의점을
지금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