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89
제289장
October 31, 2026
정라엘과 배소윤은 같은 이불 속에 몸을 웅크린 채 자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배소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라엘아, 너 혹시 그런 남자 만나본 적 있어?”
“어떤 남자?”
배소윤의 머릿속에 짧은 머리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엄청 차갑고 되게 쿨한데 싸움을 너무 잘해. 좀 무섭기도 하고...”
정라엘은 옷걸이에 걸려 있는 검은색 야구 점퍼를 힐끗 보았다. 원래 배소윤이 입고 있었지만 벗어서 걸어둔 상태였다. 분명 배소윤을 구해준 남자가 남기고 간 것이었다.
정라엘은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혹시 진도준? 학교에서 제일 잘생긴 애?”
배소윤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러자 정라엘이 의미심장하게 눈을 찡긋했다.
“설마 네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몸 바쳐서 갚으려는 건 아니지?”
“라엘아!”
배소윤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됐어! 너랑 얘기 안 해!”
정라엘은 깔깔 웃었다. 배소윤은 얼굴을 붉히며 그녀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웃지 마!”
창밖에서는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고 작은 방 안에서는 두 소녀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웃고 있었다. 소박하고 좁은 공간이었지만 따뜻함이 가득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강기준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제발 나 좀 놀리지 마. 이런 얘기 누구한테 할 수도 없고 그냥 새언니인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배소윤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녀에게 정라엘은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언니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때 정라엘이 눈을 가늘게 떴다.
“잠깐만 새언니라니? 무슨 소리야?”
배소윤은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아차, 라엘이는 아직 내 정체를 모르잖아.’
정라엘은 예전에 배소윤에게서 사촌 오빠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설마 네 그 막장 사촌 오빠 말하는 거야?”
정라엘은낮은목소리로
너랑은전혀다른세계에사는
배소윤은잠시생각에잠겼지만금세졸음이그녀는정라엘의손을꼭붙잡으며나지막이
옷은반드시세탁해서돌려줘야직접만나서고맙단말도해야나이제
정라엘은고개를
그렇게두사람은깊은잠에하지만강기준은여전히깨어
옆에서속삭이던두사람때문에처음부터잠들지
그는옆에누운정라엘을그녀는이불속에얼굴을묻고평온하게자고그는조용히손을뻗어그녀의이불을살짝
그순간그녀의가느다란다리가방금그녀는왼쪽다리를부딪쳤지만배소윤에게보여준건오른쪽실제로는왼쪽종아리가심하게부어
정라엘은배소윤에게다친걸보여주지않은
강기준은배소윤이왜그렇게정라엘을왜정아름과친해질생각이없는지이제야모든걸이해할수있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