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장
October 31, 2026
그는 고개를 번쩍 들고 코앞의 옷장을 바라보았지만 더는 옷장 문을 열 용기가 안 났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이 옷장 안에 그가 감당하지 못할 일이 숨겨져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
윤건우는 파르르 떨면서 겨우 손을 들었지만 좀처럼 옷장을 열지 못했다. 이때 이채린이 들어오더니 옷장 앞에 꼼짝없이 서 있는 그를 보고 의아한 듯 물었다.
“왜 그래요, 건우 씨? 방금 인기척 듣고 왔어요.”
주위를 쭉 둘러보자 텅 빈 방 안에 차서아는 안 보이고 불현듯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차서아가 정말 스스로 이 집을 나간 걸까?
윤건우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줄곧 옷장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이에 이채린도 옷장으로 시선을 옮겼다.
곧이어 별생각 없이 옷장 문을 열었는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으악!”
윤건우는 비명에 정신을 번쩍 차렸지만 옷장 안의 광경을 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옷장 안에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차서아가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죽기 전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하던 시신은 공기가 닿자 신속하게 썩어갔다. 보라색 시반이 간간이 보이고 시신 악취가 코를 찔렀다.
차서아의 시신을 확인한 윤건우는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서아야!”
그의 목소리가 한없이 떨렸다. 단 한 번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던 이 남자는 끝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윤건우는 시신을 조심스럽게 옷장에서 꺼냈고 이를 본 이채린은 두려움에 다리가 힘이 풀렸지만 휘청거리면서도 밖으로 달려나갔다. 다른 건 신경 쓸 겨를도 없고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하니까.
경찰과 부검의가 곧장 별장에 도착했다. 이채린도 좀 전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들을 집안으로 들였다.
줄곧방에숨어있던이채린은화들짝놀랐지만여느때보다진지한이남자의표정을보면서황급히그를
서아죽은거나랑아무상관난진심으로건우씨좋아할뿐인데왜
이채린은엉엉울면서그의다리를부둥켜안았지만윤건우는이번에이전처럼그녀를부축하지오히려다리에서그녀의손을매정하게떼어낼
넌그저약혼녀인척연기하는
더는필요
그는어느덧얼굴이수척해지고한참후에야참담한미소를지으면서그녀와멀리
약속한돈은그대로줄테니까돈챙기는대로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