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장
October 31, 2026
텅 빈 별장 안, 차서아는 소파에만 묵묵히 앉아 있었다. 한참 후 별장 대문이 열리고 윤건우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에게 시선이 닿는 순간 윤건우는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오늘 채린이 열 나서 아픈데 무슨 전화를 그렇게 많이 해대는 거야?”
차서아는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부답이었다. 그녀가 대답이 없자 윤건우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차서아는 한참 후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
“그땐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랬어요.”
“무슨 일? 여기 멀쩡하게 서 있으면서 대체 무슨 급한 일이 있다는 거야?”
윤건우는 그녀를 이해해주긴커녕 오히려 더 차가운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채린이 아프니까 오늘 종일 함께 있을 거라고 말했잖아. 일부러 이러는 의도가 뭐야? 그런 윤리에 어긋나는 생각 따위 접으라고 몇 번을 말해? 난 네 삼촌이야. 우린 절대 불가능하다고!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그땐 그냥 이 집에서 쫓겨날 줄 알아.”
말을 마친 윤건우는 위층으로 올라가 방 문을 쾅 닫았다.
한편 차서아는 여전히 아래층에 서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미안해요, 삼촌. 우리에게 나중은 없어요.”
“왜냐하면 난 이미 죽었거든요.”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일찌감치 위층으로 올라간 윤건우는 아예 듣지도 못했다. 다만 차서아도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소파에 앉았는데 저도 몰래 옛 추억이 떠올랐다.
사실 윤건우는 그녀의 삼촌이 아니다. 단지 그녀의 아빠 친구일 따름이다.
차서아는 어려서부터 윤건우를 너무 잘 따랐고 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윤건우가 침착하게 호칭을 고쳐주었다.
“오빠 아니고 삼촌.”
그러다가 8살 때 진짜 호칭을 고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해 차서아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그녀는 윤건우를 따라 윤씨 가문으로 들어왔으니까.
차서아는 윤건우가 정성껏 키운 장미꽃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 남자는 거의 모든 사랑을 차서아에게 퍼붓고 있었다.
처음 윤씨 가문에 왔을 때 앞으로 쭉 얹혀살아야 한다는 불안감에 매일 밤잠을 설쳤지만 그때마다 윤건우가 한편으로 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자상하게 그녀를 재워주었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아서 거의 약을 달고 살던 차서아는 12살 되던 해에 마침내 윤씨 가문의 하대를 받게 되었다. 다들 윤건우가 언제까지 그녀의 뒷바라지를 해주겠냐며 얼른 다른 데로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윤건우는 단호하게 반대하면서 독립을 해서라도 끝까지 그녀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윤씨 가문에서 나온 윤건우는 본인 실력으로 어비스를 설립했고 유진 그룹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시켰다. 그제야 윤씨 가문과의 관계도 마침내 완화되었다.
차서아가 15살 되던 해,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뜻밖의 산사태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가장 아찔한 순간, 윤건우가 위험을 무릅쓰고 깊은 산 속에 들어와 그녀를 구해주었다.
그때윤건우는어이없다는얼굴로단호하게차서아를거절했고심지어그녀를빨리단념시키려고정신없이소개팅을나가더니끝내여러모로완벽한조건의이채린을데리고와서종일차서아앞에서애틋한모습을
차서아가죽을때윤건우에게전화를엄청많이걸었는데그중한번은이채린이하지만통화가연결되고차서아가도움을요청하기도전에이채린이먼저
무슨건우씨지금나먹이려고죽끓이느라전화받을시간
말을마친후곧장전화를
전화가끊긴그순간차서아도끝내숨을그녀는이미죽었지만집념때문에영혼이좀처럼이승을떠나질
저승사자가이상한낌새를눈치채고그녀를찾아왔고그녀도이번기회에저승사자와거래를하나
지금처럼영혼이허공을맴도는채로영원히환생하지못하는대가로다시동안인간세상으로돌아가서후사를처리하는
차서아는달력앞으로만약윤건우가조금만꼼꼼했더라면금방발견했을이달력은오직없다는것을
그녀는가까이다가가달력을한장찢고나지막이
삼촌과작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