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장
October 31, 2026
박지헌은 자신이 제대로 본 게 맞나 싶어 한참이나 이혼합의서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혼? 강하나가 지금 나랑 이혼하려 한다고?!’
어쩐지 그렇게도 좋아했던 회화나무도 뽑아버리고 물건들도 깡그리 다 정리해버리더라니, 그 몰래 이런 걸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왜? 고작 요 며칠 내가 자기한테 소홀해져서? 아니면 혹시... 서다은과 내 사이를 눈치챘나?! ...아니야. 그랬으면 이러는 게 아니라 내 뺨을 내려치고 당장 서다은을 찾아가 묵사발을 만들어 놨겠지.’
박지헌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한번 굴리더니 이내 강하나가 이러는 게 그저 심술을 부리는 거라고, 자신이 요 며칠 곁에 없었던 것 때문에 삐져서 협박하는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나야, 이런 농담 하나도 재미없어.”
박지헌이 이혼합의서를 손으로 구기며 말했다.
“농담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사인해. 난 이혼에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아.”
“강하나!”
박지헌이 이를 꽉 깨물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자꾸 이러면 나 진짜 화낼 거야? 심술도 정도껏 피워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강하나는 그의 입에서 심술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이혼합의서를 보면 모든 걸 다 깨닫고 순순히 합의서에 사인해줄 줄 알았는데 박지헌은 여전히 그녀가 장난하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답이 없는 남자였다.
강하나는 차라리 이대로 자신이 당한 배신과 상처를 하나하나 다 그에게 말해버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케케묵은 감정을 꺼내봤자 그녀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그런 건 그저 그녀가 서다은을 질투했다는 꼴밖에 되지 않으니까. 박지헌을 너무 사랑해서 질투로 이성을 잃고 홧김에 이혼합의서를 건넨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
그래서 강하나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다시 삼켰다.
“박지헌 씨, 나 장난하는 거 아니야. 이혼하고 싶다고 한 거 진심이야. 그리고 앞으로는 내 장 변호사와 연락하도록 해.”
그녀는 박지헌이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가차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준비하고아주머니한테식사준비해달라고
이정인이부엌으로향한후강하나는휴대폰을들어장변호사에게전화를
이제부터는변호사님이
그런데그전에마지막으로한번만더하나씨가가지고있는증거자료만이용하면재산은절반가까이받아낼수그런데도정말한푼도받지않으실
제가원하는건하루라도빨리이혼하는
강하나가재산을포기하는이유는돈이싫어서가괜히재산분할까지갔다가박지헌과몇개월을더싸워야할지도
게다가박지헌의뒤에는박정재가그는호락호락하지않은사람이라정말재산분할까지가면그는아주다방면으로강하나를압박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