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3
제13장
October 31, 2026
이정인은 원래 오늘 저녁 강하나와 함께 일면식이 있는 투자자들과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게 박지헌과 그녀 사이 일을 듣게 되고는 과감히 식사 자리를 취소했다.
강하나는 지금 술보다는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공항에서 만나서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상당히 피곤해 보였고 새벽에는 눈물까지 흘렸으니까. 그런 그녀를 식사 자리로 데리고 나가는 건 못 할 짓이었다.
그래서 이정인은 강하나와 별장 안에서 간단히 식사한 후 그녀의 방에 수면에 도움 되는 향초를 켜주었다.
“고마워. 이건 언제 사 온 거야?”
“아까 잠깐 나갔다가 예뻐서 샀어요.”
강하나는 이정인이 켜둔 향초 때문인지 간만에 잠을 아주 푹 잤다.
...
운성 빌라.
서다은은 박지헌의 어깨에 찰싹 기대 그와 함께 영화를 시청했다.
그런데 기분이 좋아 보이는 그녀와 달리 박지헌은 통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고 1분에 한 번꼴로 휴대폰까지 쳐다보았다.
이에 집중하고 있던 서다은도 어느새 영화보다는 그의 움직임에 더 신경을 쏟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그녀는 애써 화를 꾹꾹 눌러 담으며 그를 불렀다.
“지헌 씨.”
그러고는 두 팔로 박지헌의 목을 살포시 끌어안았다.
“응, 왜?”
박지헌은 대답하면서도 여전히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는 강하나의 SNS 프로필과 그녀가 올린 여러 사진에 말이다.
강하나는 그의 메시지에 아직도 아무런 답장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박지헌은 지금 상당히 머리가 복잡해져 있는 상태고 심지어는 초조하기도 했다.
강하나가 이렇게까지 화를 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녀가 제일 마지막으로 그에게 화를 낸 건 그가 해외 도박장에서 도박하다가 140억이나 잃었을 때였다.
당시 그 사실을 알게 된 강하나는 욕설을 내뱉으며 그의 뺨을 때린 건 물론이고 무릎을 꿇게 하고 두 번 다시 도박 안 하겠다는 맹세를 하게 한 것에 더해 장장 3일이나 그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
그러다 4일째 되는 날에야 드디어 그를 용서해주었다.
그래서 박지헌은 솔직히 조금 겁이 났다. 이번에는 3일보다 더 오래 걸릴까 봐.
‘하나와 기 싸움을 하려고 드는 게 아니었어. 아무리 화를 내도 애정에서 비롯된 것일 텐데 차라리 내가 머리를 숙이고 달래주는 게 나았어. 하지만...’
하지만 강하나가 두 사람이 힘들게 키운 나무를 뽑아버린 것과 그가 어렵게 구해다 준 물건들을 전부 다 팔아버린 걸 생각하면 화가 절로 나 도저히 숙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서다은은 자신의 애교에도 심드렁한 그의 태도에 결국 화를 내며 소파에서 일어섰다.
“지헌 씨, 아까부터 왜 자꾸 휴대폰만 보는 거예요? 그게 나보다 더 소중해요? 전에 나랑 약속했잖아요. 나랑 있을 때는 내 생각만 하겠다고, 그 여자 생각은 안 하겠다고!”
그 말에 박지헌이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고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서다은은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흠칫하더니 이내 다시 얌전히 소파에 앉았다.
박지헌은 항상 이렇게 심기가 불편하거나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눈빛으로 그녀를 제압하고는 했다.
강하나에게는 절대 그러지 못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서다은은 이정 그룹에 들어간 뒤로 오래전부터 그와 알고 지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그를 ‘오빠’가 아닌 ‘지헌 씨’라고 불렀다. 그래야 두 사람의 관계에서 조금은 동등해질 것 같아서.
“맨날 나한테만 무섭게 해. 그 여자랑 있을 때는 안 그러면서.”
박지헌이 미간을 찌푸렸다.
“내 앞에서 그 여자 얘기 꺼내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쓸데없는 질투도 하지 말라고도 했고. 대체 뭐가 문제야? 네가 강하나 기를 꺾어주고 싶다고 해서 요즘은 계속 강하나 바람맞히고 너랑만 있었잖아. 그런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뭐가 불만이냐고? 그 여자가 당신 와이프인 게 마음에 안 드니까 그러지!’
서다은은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으려다가 간신히 참았다.
사실 그녀가 원하는 건 언제나 박지헌의 아내 자리뿐이었다. 아무리 잘나가는 연예인이라도 결국에는 일을 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박지헌의 아내가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그런 좋은 자리가 있는데 어떻게 탐을 내지 않을 수 있을까.
“질투한 거 아니에요. 그냥 나한테 집중 좀 해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이렇게 정신을 다른 곳에 팔고 있으면 여기까지 나 보러 온 이유가 없잖아요.”
박지헌은 그 말에 눈빛이 복잡해지더니 이내 다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달랬다.
“알겠어. 휴대폰은 이제 멀리 치워버릴게. 그러니까 용서해줘, 응?”
...
강하나는그말에눈을살포시
사람이둔할아니면자신감이지나치게넘쳐서
박지헌은방안으로들어왔는데도여전히그녀의의도를알아채지
때내가줬던선물상자
박지헌은그말에침대협탁을열어선물상자를
나한테뒤에열어보라고혹시자기가나한테하고싶었던말이이선물상자를확인하라는그럼우리같이내가지금자기쪽으로
그냥혼자
단호한강하나의말에박지헌이풀이죽은말투로
강하나가준비한선물상자는빨간색리본까지달려있어무척이나
그런데박지헌은지금그런것에시선을빼앗길여력이없었기에급하게리본을풀고상자를
상자를열어보니안에든건벨트나커프스단추같은액세서리가아닌종이한
그는혹시다른게뭐가더있나싶어상자를이리저리
하지만아무리둘러봐도종이밖에
또무슨
밸런타인데이선물치고는좀특이한데정말종이한장이이거자기가쓴
강하나는그의긍정적인사고에저도모르게웃음이
박지헌은그녀의대답에괜히마음이설레상자를옆으로던져버리고경건한마음으로종이를
그런데그의눈앞에보이는건대문짝만하게찍힌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