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장
October 31, 2026
실로 오랜만에 누르는 번호였다.
“정인아, 나 며칠 뒤에 할리윌로 돌아갈 거야.”
전화가 통하자마자 용건만 짧게 내뱉는 강하나의 말에 이정인이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감독님, 3년 만에 드디어 돌아오시는 거예요? 저 지금 일 때문에 잠깐 귀국한 상태니까 시간이랑 날짜 정해지면 저한테 연락 주세요. 우리 같이 돌아가요!”
“그래.”
강하나가 통화를 마치고 나니 마침 박지헌이 크루즈 갑판 쪽으로 다가왔다.
박지헌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강하나에게 덮어주었다.
“왜 혼자 나왔어? 바람이 차. 감기 걸리겠다.”
강하나는 그 말에 옅게 미소를 지었다.
“그냥 바람 좀 쐬고 싶어서. 정신도 차릴 겸.”
“배고프지? 얼른 저녁 식사 준비해두라고 할게. 잠깐만 기다려.”
박지헌은 뒤로 돌아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아내 강하나를 향한 박지헌의 사랑은 너무나도 유명했기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하루는 강하나가 감기에 걸렸을 때 박지헌은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의사들을 불러모아 그녀의 감기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옆에서 극진히 케어하게 했다.
그리고 또 하루는 강하나가 한 카페의 컵케이크가 맛있다고 했던 그 한마디로 카페를 통째로 사버리기도 했다.
게다가 지금 즐기고 있는 이 크루즈 역시 강하나가 며칠 전 휴대폰으로 우연히 검색하며 약 5초 정도 이 크루즈선에 시선이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박지헌이 한 달간 빌린 것이었다.
그때 휴대폰에 알림 소리가 울리고 강하나는 곧바로 최신 기사 내용을 터치했다.
[이정 그룹의 박지헌 대표, 아내를 위해 20억이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크루즈를 한 달간 대여. 박지헌 대표의 아내 사랑은 여전했다.]
박지헌과 그녀의 기사 아래 부럽다는 댓글이 한가득 달렸다.
[역시 돈이 많으니까 아내를 아낄 줄도 아는 거야.]
[여러분 그거 아세요? 박지헌 대표 이번에 내 남편이었으면 좋겠는 남자 랭킹에서 1위 했대요!]
[부럽다. 나도 박지헌 같은 남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박지헌을 얻는 대신 수명이 20년 정도 깎인다고 해도 난 박지헌이야!]
...
강하나는 사람들의 댓글을 보며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 났다.
그녀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유명한 영화감독이었지만 3년 전 돌연 자취를 감추고 모든 것을 숨긴 채 박지헌과 결혼을 했다.
처음에는 그저 계약으로 맺어진 혼인이었지만 3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지난 후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마음이 생겼다는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결국 동시에 계약서를 찢어버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진정한 부부가 되기로 했다. 그러면서 먼저 변심한 사람이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기로 약속까지 했다.
그런데 반년 전, 무명배우였던 서다은이 이정 그룹에 들어가면서 박지헌은 변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전보다 훨씬 더 바빠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너무나도 바빠진 나머지 강하나와의 기념일도 챙기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물론 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박지헌은 여전히 강하나를 사랑했고 그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
2개월 전 어느 날 함께 복싱 경기를 보러 갔을 때 강하나가 챔피언의 복싱 글러브가 탐이 난다며 기념으로 가지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복싱 애호가였던 다른 관중이 한발 먼저 글러브를 구매해 버렸고 이에 박지헌은 지불한 가격의 5배를 드릴 테니 글러브를 양도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복싱 애호가는 돈은 필요 없고 대신 챔피언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며 스파링 상대를 해달라고 했다.
말이 스파링이지 분위기상 일방적으로 얻어맞아야 하는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다. 하지만 박지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알겠다고 하며 상대를 해줬다.
그리고 얼굴에 피멍이 들고 입으로는 피까지 토해낸 뒤에야 드디어 보상으로 상대방에게서 글러브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박지헌은 멍이 다 빠지기까지 거의 한 달 가까이 집에만 누워있어야만 했다. 고작 복싱 글러브 하나 얻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랬던 남자가, 그렇게도 아내 사랑이 지극했던 남자가 설마 변심할 거라고 그 누구 상상이나 했을까.
강하나는 시선을 내려 진정한 부부가 되기로 한날 박지헌과 하이파이브했던 자신의 손바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때의 온기가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듯했다.
“자기야, 저녁 준비 다 됐어. 자기가 좋아하는 고등어 조림이야.”
박지헌이 다가와 따뜻하고 커다란 두 손으로 살포시 강하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고등어? 고등어는 어디서 났는데?”
그때 도우미가 다가오며 말했다.
“마침 이 근방에 고등어가 많다고 해서 대표님께서 직접 내려가 잡으셨습니다.”
강하나는 그 말에 그제야 박지헌의 머리가 촉촉하게 젖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마워. 하지만 위험하니까 앞으로는 이러지 마.”
두 사람에게 앞으로라는 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박지헌이 직접 물에 뛰어든 정성을 봐서 그녀는 옅게 웃으며 걱정 어린 말을 내뱉었다.
안으로 들어간 후 박지헌은 고등어 조림을 직접 식탁 위로 옮기더니 이내 강하나의 바로 옆에 앉아 마치 아이에게 이유식 먹이듯 숟가락을 들어 그녀의 입가에 고등어를 대령했다.
물론강하나는그를추궁하거나따로되묻지는앞으로그의일은더이상아무것도묻고싶지
그때박지헌이뭔가떠오른듯예쁘게미소를지으며강하나를
뒤면그때자기가깜짝놀랄만한선물을
이에강하나가뭐라하려는데그녀의휴대폰에메시지가한통낯선
동안내섬에서잘남편한테얘기못들었을까봐말해주자면지금두발로딛고있는그사모님남편이나한테생일선물로준
강하나의표정이한순간에말로이루표현할수없는복잡하고어두운감정이마음속에서
사람들은앞에서는아내만을위하는세상다정한남편인척을하면서뒤로는그녀를위해대여한크루즈와섬값의더되는가격으로크루즈와섬을구매해서다은에게선물이나하고
즉결과적으로강하나를위해쓴돈도결국에는서다은의지갑으로들어갔다는
가지가지
강하나의표정변화에박지헌이걱정하며
어디
강하나가바로표정을정돈하며
나도지헌씨를위해밸런타인데이날지헌씨가좋아할만한선물을
그녀가말하는선물이며칠전에작성완료한이혼합의서라는걸박지헌은아직모르고
섬에서나온후집에도착해보니시간은벌써저녁반을가리키고
박지헌은강하나를위해손수슬리퍼도갈아신겨주고또욕조물까지받아놓으며장미꽃으로분위기까지
밥부터먹을래아니면먼저
강하나는평소와다를것하나없이여전히자신을잘챙기는그의모습에예쁘게미소를
건내가해도
박지헌이한걸음앞으로다가와그녀의허리를꼭
그런데그의스킨십에강하나의몸이살짝얼어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