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장
October 31, 2026
“자기 왜 그래? 추워?”
강하나의 미세한 반응도 박지헌은 귀신같이 알아챘다.
그는 자신의 이마를 그녀의 이마 가까이에 가져가며 열을 한번 재보았다.
“열나는 것 같은데? 자기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것 같아.”
‘감기?’
강하나는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게 그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열이 난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제야 아까 갑판에서 꽤 오랜 시간 서 있으며 찬바람을 맞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박지헌은 강하나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얼른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당장 지난번에 우리 집으로 왔던 의사들을 다시 불러와. 하나가 감기에 걸렸어.”
그러고는 전화를 끊은 후 바로 강하나를 공주님 안기하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뽀뽀했다.
“일단은 침대로 가 쉬는 게 좋겠어. 식사는 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할게.”
침실로 가 그녀를 내려놓은 순간 박지헌의 휴대폰이 또다시 울렸다.
박지헌은 발신자를 힐끔 보더니 이내 강하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 통화 좀 하고 올게.”
통화 좀 하고 오겠다던 박지헌은 그 뒤로 몇 분이나 지났는데도 통 돌아올 기미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대신 그녀의 침실로 들어온 건 식사를 들고 온 도우미였다.
“대표님께서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저한테 사모님 식사를 맡기고 가셨어요.”
“탁자 위에 두시면 돼요. 이따 먹을게요.”
“네, 사모님.”
도우미가 나가고 얼마 안 가 박지헌으로부터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자기야,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서 나왔어. 참, 오기로 했던 의사들이 갑자기 급한 수술이 잡혔다고 내일 아침에 온다고 하니까 일단 아주머니가 준비한 약부터 먹어. 꼭 먹어야 해!]
박지헌은 늘 이렇게 옆에 없어도 마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잠시 후 식사를 거의 마칠 때쯤 도우미가 약을 가지고 다시 올라왔다.
“사모님, 약 드세요.”
“거기 놓으시면 돼요.”
“대표님께서 사모님이 약 드시는 모습까지 꼭 보고 내려가라고 했어요.”
도우미의 말에 강하나가 실소를 터트렸다.
“사모님은 정말 복 받으신 거나 다름없는 거예요. 이렇게도 다정하고 섬세한 남편을 만났잖아요.”
도우미가 부러워하며 말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비난 도우미뿐이 아니었다.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모두 그녀에게 한결같이 복 받은 거라고 얘기했다.
그녀와 박지헌이 실상이 어떤지는 아무도 몰랐다.
강하나는 약을 다 먹고 도우미까지 보낸 후 천천히 침대 위에 누웠다.
그렇게 막 잠이 들려는데 메시지 알림이 울렸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서다은이었다.
[감기에 걸렸다면서요? 몸은 좀 어때요? 참, 혹시 몰라 얘기해주자면 지헌 씨가 부른 의사들은 지금 여기 와 있어요.]
메시지 다음으로 서다은은 영상까지 보내왔다.
영상을 클릭해보니 가장 먼저 지난번에 봤던 의사들의 모습이 보였고 곧바로 침대에 앉아 서다은을 품에 꼭 끌어안은 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박지헌의 모습이 보였다.
강하나에게 보여줬던 애정에 전혀 뒤지지 않는 눈빛이었다.
강하나는 영상 속 두 사람을 보며 심장이 갈가리 찢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제대로 숨을 쉴 수도 없었다.
‘급한 수술이 잡혀 내일 온다더니 그 환자가 서다은이었어? 박지헌, 왜 나한테 거짓말해? 왜?’
강하나는 거짓말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부모님의 혼인이 산산조각이 난 이유가 바로 거짓말 때문이었으니까.
다만 그들의 현 상황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녀의 부모님 중에서 먼저 거짓말하고 배신한 쪽은 아버지가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아버지 몰래 밖에서 비밀 애인을 만들어 허구한 날 애인과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서는 집으로 돌아오면 그런 낌새를 눈치채지 못하게 늘 한결같이 남편을 사랑하는 착하고 다정한 아내를 연기했다.
그래서 강하나도 한때는 자신의 부모님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바람 사실이 결국은 발각되어 버렸고 그녀의 아버지는 배신감에 노발대발하며 별다른 타협 없이 바로 어머니를 집에서 내쫓아버렸다. 그렇게 그 일 이후 강하나는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그는전화를끊은후휴대폰을쥔손도합세해강하나의허리를더꽉끌어안으며그녀의목에자잘한키스를
닦아야하니까
강하나가본능적으로몸을옆으로빼자박지헌이알겠다며금방손을
많이피곤했나
강하나가다크서클이짙게내려앉은박지헌의얼굴을보며
엄청회사에일을제대로하는사람이없어
박지헌은말을마친후걱정돼죽겠다는얼굴로강하나를
곁에있어주지못해서많이
감기일안
강하나가대수롭지않은얼굴로말을하려는데박지헌이갑자기그녀의입을손으로
왜그런말을자기없으면나도죽는거
그의표정에는정말일말의거짓도섞여있지그래서더짜증이
그때밖에서갑자기사람들의시끄러운대화소리가
대체누가이렇게시끄럽게구는
박지헌이미간을찌푸리며아래로
마찬가지로소리의근원지가궁금했던강하나는화장실에서나와침실창문쪽으로
아래를내려다보니별장입구에서있는열댓명의의사들과카메라셔터를연신눌러대는기자들이
그광경을몇초간구경하던강하나는입꼬리를살짝올리며커튼을
몇분박지헌이의사들을데리고위층침실로
의사들
박지헌은강하나를다시침대위에눕히며다정한목소리로그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