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장
October 31, 2026
진찰과 처방이 끝난 후 강하나는 의사들에게 이만 가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박지헌은 걱정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자기 다 나을 때까지 여기 있으라고 할 거야.”
“사모님은 정말 배우자 복을 타고나셨습니다. 요즘 대표님처럼 지극정성인 분은 아마 눈을 씻고 찾아와봐도 없을걸요?”
“그러니까요. 정말 너무 부러워요.”
의사들의 아부에 강하나는 그저 옅게 웃었다.
“네, 인정해요. 이런 남자는 좀처럼 없다는 거.”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정말 괜찮다며 의사들을 이만 돌려보내라고 했다.
박지헌은 그녀의 고집에 결국 알겠다고 하며 의사들을 현관까지 배웅해주었다.
그때 그녀 홀로 남은 침실에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화를 건 사람은 서다은이었다.
“사모님, 감기는 좀 어때요? 사모님도 아팠을 텐데 미안해요. 괜히 내가 의사분들을 잡고 있는 꼴이 됐네요. 대표님도 참, 난 괜찮다니까 굳이 새벽까지 곁에 있어주겠...”
강하나는 서다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누구랑 통화 했어?”
그때 박지헌이 죽을 들고 오며 물었다.
“이거 내가 특별히 아주머니한테 만들라고 한 죽이야. 자, 아 해봐.”
강하나는 그가 원하는 대로 입을 벌리려다가 감기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박지헌의 뻔뻔한 행동에 신물이 난 것인지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 얼른 고개를 숙이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박지헌은 그녀의 행동에 빠르게 쓰레기통을 가지고 오며 손으로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쓸어주었다.
“대체 무슨 약을 처방했길래, 쯧! 자기야, 다음에는 다른 의사들로 불러줄게.”
박지헌은 짧게 혀를 차더니 이번에는 그녀에게 직접 물을 먹여주었다.
“자기야, 아 해봐. 물 좀 마시자.”
그런데 그때 박지헌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하며 울려댔다.
그는 누군지 보지도 않고 그대로 끊어버렸다.
“걱정하지 마. 오늘은 어디도 안 가고 자기 옆에 딱 붙어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의 휴대폰은 그 뒤로도 몇 번이나 울려댔고 이에 강하나는 침대에 다시 누우며 피곤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러지 말고 그냥 받아. 급한 전화 같은데.”
그러자 박지헌은 잠시 눈치를 보더니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가기 전에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도 있지 않고 말이다.
약 3분 후, 박지헌은 조금 화난 듯한 얼굴로 다시 침실로 돌아왔다.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놈이 없어. 어떻게 매번 이렇게 실수를 하지? 회의에서 한소리 해야겠어.”
강하나는 그 말에 속으로 피식 웃더니 이내 그가 이다음으로 하려는 말을 먼저 입 밖으로 꺼냈다.
“얼른 회사로 가봐.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거 아니야?”
그러자 박지헌이 침대 쪽으로 다가와 강하나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안 가. 회사가 자기보다 더 중요할 리가 없잖아. 나는...”
그런데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다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가봐. 나도 이만 쉬고 싶어.”
“음... 알겠어. 그럼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해.”
박지헌은 못 이기는 척 다시 그녀를 풀어주더니 급하게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강하나는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정신을 차리게 세수라도 하려는데 휴대폰에 최신 기사 알림음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또다시 그녀와 박지헌에 관한 기사였다.
[이정 그룹의 박지헌 대표, 감기에 걸린 아내를 위해 아침부터 의료진을 집으로 불러들이다.]
그리고 기사 아래는 어김없이 박지헌을 찬양하고 또 그녀를 부러워하는 댓글들이 적혀있었다.
[역시 백 년에 한 번밖에 안 나오는 스윗남, 오늘도 또 스윗 스택을 쌓으셨네요. 남자들아, 제발 박지헌 대표 좀 보고 배워!]
[남편을 바꿀 수 있는 마법 같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아. 딱 하루만이라도 박지헌의 아내로 살아 보고 싶다.]
[나도 박지헌의 와이프가 되고 싶어! 눈을 뜨자마자 박지헌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강하나는 오늘도 성공적으로 다정한 남편을 연출한 박지헌에 쓴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1분 정도 기사를 보다 이내 휴대폰을 치워버리고 침대에서 일어나 침실에 있는 자신의 물건들을 한바탕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싼 액세서리에 비싼 가방, 그리고 계절별로 있는 브랜드 옷에 한정판 곰 인형까지, 박지헌은 그간 정말 시도 때도 없이 그녀에게 선물을 해주었다.
그는 기념일이나 생일만 챙기는 다른 남자와는 달리 그녀가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선물을 주었다.
오늘정말이래서지헌이가다른여자한테는눈도안돌리나아까는그저저희끼리별뜻없이농담한거니까마음에담아두지
저희는그저사모님대신대표님을좀테스트한
강하나는그들에게옅게미소를지어
오해안
그때서다은이샴페인두잔을들고그녀쪽으로다가오더니이내그녀에게샴페인잔을하나
시원하게한잔
그말에강하나가뭐라대꾸하려는데박지헌이끼어들며그녀대신샴페인잔을
와이프술마시면안이건내가대신
그러고는샴페인을한입에털어
강하나는바로옆에서서그모습을지켜보다가이내발걸음을옮기며
잠깐화장실좀갔다
박지헌이다급하게말하며따라붙자뒤에서있던그의친구가웃으며그를
화장실까지정말아직도그렇게
아주좋아미치겠으니까그입좀닥치고술이나
박지헌은가볍게대꾸하고는강하나의손을잡고화장실로그리고화장실입구에다다라서야그녀의손을
여기서
강하나는안으로들어간후세면대로가손을그런데어느샌가다가온서다은이그녀를향해미소를지으며말을
그드레스혹시대표님께서경매장에서낙찰받으신거
그질문에강하나도입꼬리를살짝올리며
근데
제가지금하고있는이목걸이도그날대표님께서낙찰받은그얘기는못지금사모님이입고있는그드레스는그저이목걸이를낙찰받으면서받은증정품에불과하다는
서다은이목에걸려있는목걸이를만지작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