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
제4장
October 31, 2026
“뭐 그렇다고요.”
서다은은 가볍게 도발한 후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화장실을 나가버렸다.
강하나는 그녀가 나간 후 갑자기 심장에 극심한 고통이 일어 저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러다 세면대 옆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서야 간신히 중심을 잡았다.
그녀는 그간 박지헌을 믿었던 스스로가 무척이나 바보처럼 느껴졌다. 증정용을 선물로 받고도 기뻐하며 그 드레스를 애지중지했던 스스로가 정말 너무나도 바보같이 보였다.
“어머, 사모님? 감기에 걸리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직도 몸이 안 좋으신 건가요?”
그때 화장실 안으로 여자 몇 명이 들어왔다.
“그보다 저, 기사 보고 아침부터 또 마음이 사르르 녹았잖아요. 사모님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어요. 세상에 감기 좀 걸렸다고 그 바쁜 의사들을 아침 댓바람부터 집에 불러들이는 남편이 또 어디 있어요? 우리 집 양반은 아마 내가 눈앞에서 쓰러져도 시큰둥할걸요?”
“그러니까요. 요즘은 웬만한 드라마보다 대표님과 사모님 얘기를 듣는 게 더 재밌다니까요?”
여자들은 처음에는 강하나를 걱정하는 척하더니 금방 박지헌 찬양으로 주제를 바꿨고 그렇게 자기들끼리 한바탕 부러움만 표하다가 다시 화장실을 나가버렸다.
강하나는 여자들이 떠난 후 거울 속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쓰게 웃었다.
박지헌의 곁을 떠나기로 이미 결정했는데도 그녀는 아까 서다은의 말에 저도 모르게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강하나는 화장실에서 잠시 마음을 다잡은 후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기다리겠다고 했던 박지헌의 모습이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파티장으로 혼자 걸어가려는데 코너를 막 지날 때쯤 우연히 찰싹 달라붙어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만해.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박지헌이 서다은을 밀어내며 말했다. 하지만 서다은은 굴하지 않고 몸을 밀착시키며 열정적으로 입을 부딪쳤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박지헌이었지만 결국 서서히 두 손을 들어 그녀의 허리에 감싸며 같이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강하나는 그 모습에 아무 말 없이 뒤로 돌아 파티장이 아닌 밖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버렸다.
별장 앞에 도착하니 박지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야, 어디 있어? 나 지금 계속 자기 찾고 있는데 안 보이네?”
“나 지금 집이야. 몸이 좀 안 좋아서 먼저 나왔어.”
강하나의 쌀쌀맞은 말에 박지헌이 다급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몸이 안 좋다고? 기다려! 나도 바로 갈게!”
이 말을 끝으로 전화는 끊어졌다.
‘꼭 금방이라도 내 앞에 나타날 것처럼 얘기하네? 가증스럽게.’
강하나가 퉁명스러운 얼굴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이번에는 낯선 번호로 전화가 또 한 통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사이트에 끄리티앙 브랜드 옷 올린 분 맞죠? 혹시 벌써 팔렸나요? 올리신 거 전부 다 구매하고 싶은데.”
전화를 건 사람은 강하나가 중고 사이트에 올린 옷의 구매를 원하는 구매자였다.
“아니요. 있어요.”
“다행이다! 그럼 저 20분쯤 뒤에 그쪽에 도착할 것 같은데 그때 거래 가능할까요?”
“그럼요. 20분 뒤에 봐요.”
강하나가 전화를 끊자마자 마침 유 집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는 강하나를 보더니 조금 놀란 듯 눈을 깜빡거렸다.
“사모님? 파티에 가신 거 아니셨어요? 그리고 왜 혼자예요?”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왔어요. 참, 저 좀 잠깐 도와주실래요? 물건을 아래로 옮겨야 해서요.”
강하나는 유 집사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유 집사는 2층 바닥에 널려 있는 크고 작은 가방들을 보며 조금 얼떨떨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게 다... 뭡니까?”
“전에 입었던 옷들이에요. 이제는 손이 잘 가지 않아서 버릴까 싶었는데 그러면 너무 낭비 같아서 중고 사이트에 팔려고 내놨어요.”
“아아, 그러시군요. 그럼 이거 다 아래로 옮기면 될까요?”
“네, 부탁할게요.”
유 집사는 흔쾌히 알겠다고 하며 가방들을 별장 밖으로 옮겼다. 물건이 많은 탓에 그는 3번을 왔다 갔다 해야만 했다.
밖으로 다 옮기고 나니 마침 구매자가 도착했고 그렇게 가방들은 구매자의 차량 안으로 들어갔다.
강하나는 거래를 마친 후 저녁 식사는 패스하고 씻은 후 바로 침대에 누웠다.
잠들기 전 박지헌의 말이 생각나 시계를 보니 그와 통화한 뒤로 벌써 2시간이나 지나 있었다.
역시 금방 오겠다는 그 말도 거짓말이었다.
강하나는 자조하듯 한번 웃더니 이내 자려는 듯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때 휴대폰 불빛이 켜지고 서다은이 보낸 메시지가 한 통 도착했다. 그녀가 보낸 건 문자가 아닌 박지헌과 서다은이 다정하게 러브샷을 주고받는 영상이었다.
분명히 손이 떨릴 만한 영상인데 이상하게도 강하나의 표정은 덤덤하기 그지없었다.
하긴 이미 입술까지 열렬히 부딪히는 모습까지 봤는데 새삼 러브샷 한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이유도 없었다.
강하나는 이번에야말로 잘 거라며 휴대폰을 멀리 치워버렸다.
하지만 눈을 감은지 불과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전화가 걸려왔고 이에 인내심이 바닥난 강하나는 당연히 서다은인 줄 알고 전화를 받자마자 화를 냈다.
“이봐요. 정도껏 하죠?”
그런데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전화를 건 사람은 박지헌이었다.
“자기야, 나야. 누군 줄 알고 그렇게 화를 내는 거야?”
며칠전에자기가좋아할만한선물을주겠다고이게바로그
강하나는그제야오늘이밸런타인데이라는것을
오늘따라사모님의기분이좋아아침부터대표님의선물을기다리셨던
도우미가웃으며
나한테선물준다고하지
박지헌이눈을반짝이며
침대바로옆에
박지헌은강하나의말이떨어지기무섭게성큼성큼위층으로
선물받을생각에잔뜩들뜬
강하나는그를보낸후다시평온한얼굴로돌아와죽을먹기
몇분박지헌이선물상자를손에들고
이안에든거나기대돼서지금바로열어도
강하나가선물상자를개봉하려는박지헌의행동을
지금보면안되는
박지헌이생글생글웃으며
안이건절에서얻은귀한거라뒤에개봉해야그래야행운이
그녀의말에박지헌은얼른상자를고이모셔두며그녀의이마에
자기가준비한게뭔지는모르지만자기가준거니까분명히엄청귀한선물일게분명할
강하나는아이처럼좋아하는그의모습을보며아무말없이그저웃기만
뒤에상자안에든내용물을보고도그렇게좋아하길
아침식사를마친후박지헌은강하나에게함께드라이브가자며은근히스킨십을
이에강하나가뭐라대답하려는데박지헌의휴대폰이요란하게울려대기
무슨오늘은나도좀우리와이프랑즐거운시간
박지헌이짜증가득섞인말투로전화기너머상대에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