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6
제86장
October 31, 2026
전화 너머로 웃음기가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모님?”
“박 대표님, 제 정신이세요?”
전미연은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호통을 쳤다.
박지헌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사모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무슨 뜻이냐고? 모르는 척하지 마세요. 그 계집애가 신발을 훔친 거죠?”
그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하나가 그렇게 말했습니까?”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맞냐고 물었잖아요.”
“... 맞습니다.”
전미연은 냉소를 지었다.
“인정했으면 됐어요. 잘 들으세요. 그 계집애가 어디서 그 신발을 구해오든 아니면 석현이한테 부탁해서 다시 제작하든 2시간 안에 제 눈앞에 가져오세요. 아니면 내년 우리 소씨 가문과 대표님의 협력은 여기서 끝이에요.”
“사모님.”
박지헌이 말을 꺼내려는 순간 전미연은 단호하게 말을 끊어버렸다.
“제 말부터 들으세요. 대표님께서 데리고 있는 그 계집애한테 우리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세요. 만약 오지 않으면 평생 연예계에 발도 붙일 생각 하지 말라고 전하세요. 대표님 역시 연예 산업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손댈 생각 하지 마세요. 여기까지 할게요. 알아서 판단하세요.”
전미연은 박지헌에게 답할 틈도 주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핸드폰을 손에 든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소민석과 협력한 이후로 전미연을 본 게 대여섯 번은 되었을 것이다. 그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환한 얼굴로 그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항상 다정했다.
박지헌은 그녀가 자신을 꽤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단단히 착각한 모양이었다.
대표님도건드릴사람이없어서우리와이프를저도우리와이프한테는안신발을갖고와서사과하라고했다면그대로하는게좋을그렇지않으면아무도장담할수
박지헌은심장이철렁
그게무슨설마진짜로신발한켤레때문에협력을취소하시겠다는
소민석은가볍게웃으며조롱이담긴목소리로
제가신발한켤레때문에협력을취소하려는게아니라박대표님께서그여자를지키려고계약을포기하는잘생각해
가문의장남이와이프한테이렇게정말
그는얼굴이하얗게질린채멍하니끊긴전화를
그러더니미간을찌푸리며시내가한눈에내려다보이는통창앞으로천천히
원래는전미연의협박뿐이었는데이제는부부가나서서협박하고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