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화
October 31, 2026
경주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었다. 진수혁이 몰락한 가문의 딸 서지수를 마치 한 송이 꽃처럼 애지중지 보살폈다는 것을 말이다.
결혼 후 5년 동안, 그녀는 집에만 곱게 있으며 24시간 그의 곁을 맴돌 정도로 너무나도 순종적이었다.
이 세상 누구나 이혼을 얘기할 수 있지만, 서지수만큼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들 믿었다. 진수혁 역시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 정말 소유리를 평생 책임질 생각이야? 지수 씨는 어쩌고?”
룸 안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서지수는 문을 열려던 동작을 멈추고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냥 밖에서 여자 한 명 더 거둘 뿐이야. 지수가 우리 집안 안주인이라는 건 변함없어. 그게 문제 되나?”
대수롭지 않은 듯한 진수혁의 목소리는 여느 때처럼 듣기 좋았지만, 서지수의 숨통을 옥죄었다.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간신히 자세를 바로 세웠다. 가슴속에는 촘촘한 통증이 퍼지고 있었다.
결혼한 지 5년. 그는 그녀를 진심으로 아껴줬고, 사랑을 속삭이는 말도 해줬다. 하지만 결국 그녀 몰래 딴사람을 거두고 있었고, 그 상대는 하필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소유리였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지수 씨가 허락하겠어?”
안에서 대화는 계속됐다.
“지수는 순한 애야. 잘만 말하면 다 알아듣지. 게다가 거절할 수도 없잖아.”
진수혁는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화를 이어갔다.
서지수의 눈에 자신을 향한 비웃음이 스치며 룸 손잡이를 쥔 손끝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안에 가득했던 떠들썩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진수혁의 깔끔한 흰 셔츠가 어두운 무드 등 아래서 한층 빛나 보였다. 고아하고 우아한 분위기,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이목구비. 그는 하늘의 총애를 받는 존재처럼 모든 편애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서지수가 들어오자, 진수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금세 풀었다. 그러고는 태연히 손짓했다.
“이리 와.”
마치 순종적인 고양이를 부르듯 자연스러운 말투였다.
하지만 서지수는 움직이지 않고 고집스레 그 자리에 선 채 입을 열었다.
“방금 한 얘기, 다 들었어.”
“형수님, 우리 그냥 농담한 거예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요.”
“맞아요, 형이 형수님을 그렇게까지 아껴왔는데 당연히 다른 사람이랑 다르죠.”
다들 진수혁을 두둔하며 서둘러 해명했지만, 서지수는 대꾸하지 않았다. 오직 진수혁의 입에서 직접 답을 듣고 싶었을 뿐이다.
그녀의 태도에 진수혁은 갑자기 차가워진 기색으로 일어섰다. 훤칠한 몸에서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뿜어져 나왔다.
“마침 잘 들었어. 나도 얘길 하려던 참이었거든.”
서지수의 가슴이 날카롭게 저렸다. 그는 애초에 변명할 생각조차 없었다.
진수혁은 룸 안의 다른 사람들을 전부 나가게 하고 조명을 환히 켰다. 그리고 늘 해왔던 것처럼 자연스레 서지수를 안아 무릎 위에 앉혔다. 그의 손은 그녀의 허리 부근 부드러운 살을 더듬으며 고개를 숙여 입맞춤하려 했다.
“보고 싶었어.”
서지수는 속이 울렁여 힘껏 그의 품에서 몸을 뺐다.
“먼저 얘기부터 하자.”
진수혁은 붙잡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우리 지수가 성깔이 생겼네.”
서지수는 입을 다문 채 고집스럽게 그를 마주 봤다. 이미 태도는 분명했다.
진수혁은 몸을 뒤로 기대어 여유롭게 소파에 앉았다.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해서 마치 오늘 저녁 식사 메뉴라도 논의하는 듯 들렸지만, 그의 말은 사람을 단숨에 지옥으로 떨어뜨릴 만큼 잔인했다.
“나는 네가 유리의 존재를 받아들였으면 해. 걔는 나한테 정말 중요한 사람이거든.”
서지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을 보냈다.
“이것만 허락하면 너는 영원히 진씨 가문의 안주인이야. 아무도 네 자릴 건드릴 수 없어.”
진수혁은 여전히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지 알아?”
소유리는 서지수의 대학 동창이자 절친이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사이가 틀어졌고, 지금은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여자를 남편이 곁에 두겠다니 견딜 수가 없었다.
진수혁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주 잘 알아.”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누가 받아들여? 정상인이라면 못 그래.”
서지수는 차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를 봤다.
“네가 허락하든 말든 상관없어. 난 걔를 평생 책임질 생각이야.”
진수혁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단호했고 태도도 강압적이었다.
경주의재벌가인진씨가문과파산한그녀의가문은하늘과땅게다가그녀의아버지가돈을들고도망쳐버리면서완전히가치가없어진
진수혁은깊은눈빛으로그녀를그러나서지수에게결혼생활의마지막선은배우자의
충분히
그는그녀를뚫어지게순진할만큼순종적이던그녀도이렇게말을듣지않는날이올줄은
그는아주단호하게
너무도간단히허락하는태도에서지수는마음이결혼한동안단한번도그의마음속에들어가본적이없다는걸이제야확실히그가베풀어줬던호의도그저일시적인마음이었을지도
더이상숨이막혀견딜수서지수는미리준비해둔이혼합의서를
사실세달그의옷에서여자향수냄새가났을때이미알았어야그가비행기안에서우연히묻은거라고했던것도단지세달전마침소유리가귀국했으니시기상으로도딱
한번
서지수는그의눈앞에서사인한뒤서류를
거기서명하고내일바로
이혼하고나서감당해야할것들이뭔지확실히
진수혁은아무렇지않게
서지수는손을서서히
이미다
동안넌일한적도
진수혁은이혼합의서를들어올리며잔인하게
비싼치료비는어떻게할그건생각해
그말을진수혁은합의서를
결혼후의재산은절반으로아이의양육권은서지수가가져가는것으로쓰여그걸본진수혁은그녀를재곤하듯바라보며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