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화
October 31, 2026
“위에 적힌 건 전부 법대로 한 거야.”
서지수는 이혼을 하더라도 공평하게 진행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는... 네가 하는 짓으로 봤을 때 같이 살게 둘 수 없어.”
“결혼한 5년 동안 넌 한 푼도 못 벌었잖아.”
진수혁은 무정하게 말을 이었다.
“근데 왜 내가 번 돈을 절반이나 너한테 줘야 하는 건데?”
“너랑 하늘이 생활하는 거, 전부 내가 돌봤어.”
서지수가 대꾸했다.
진수혁은 차가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래서?”
‘그래서라고?’
서지수는 그가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설게 느꼈다.
“그렇게 뜯어 간 돈으로 네 엄마 치료비를 낼 생각이라면, 꿈 깨.”
진수혁은 이혼합의서를 테이블 위로 던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
“너한테 줄 돈은 없어.”
진수혁이 그녀의 의문을 풀어주듯 덧붙였다.
“받아들이지 못하겠으면 소송이라도 걸던가.”
서지수는 잠시 멍하니 굳었다가 몇 초 뒤 모든 걸 깨달았다.
처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물었을 때부터 지금 이렇게 속내를 드러내기까지의 시간 동안, 그는 이미 재산을 빼돌려 놓았을 테다.
룸 앞에서 그 이야기를 딱 들었을 때부터 수상하다 싶었다. 이제 보니 전부 미리 계획된 함정이었다. 그는 그녀가 사실을 알아차리고 따져 묻길 기다렸다가 바람피우는 것을 정당화할 작정이었을 것이다.
‘진수혁, 정말 대단하네.’
“됐어.”
서지수는 이제 모든 걸 간파했다. 진수혁이 하는 일에는 빈틈이 없으니 파헤쳐 봐야 헛수고일 게 뻔했다.
“사인해. 난 아이만 있으면 돼.”
진수혁은 서명했다.
그의 필체는 본인만큼이나 깔끔하고 보기 좋았지만 서지수는 구역질만 느껴졌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두 사람은 가정법원에 가서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그는 붙잡지도, 미안해하지도 않았다. 평소처럼 아무런 파동도 없이 덤덤했다.
서지수는 서명하는 그의 얼굴을 힐끗 보았다.
‘나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어쩌면 저렇게 오랫동안 잘해줄 수 있었을까. 우리가 쌓아온 감정은 결국 뭐였던 걸까.’
“이혼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5월 13일부터 30일 동안, 어느 한쪽이라도 이혼을 원치 않으면 여기서 신청을 철회하실 수 있습니다.”
직원은 이혼 접수증을 내밀며 이어 설명했다.
“6월 13일부터 7월 12일 사이에 증명서류를 가져오시면 이혼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신청하지 않으면 이혼 취소로 간주해요.”
두 사람은 한 장씩 서류를 건네받았다.
가정 법원을 나설 때, 서지수는 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친구 소채윤을 찾아갔다. 이렇게 큰일을 겪고 나니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필요했다.
소채윤의 집에 도착하니, 막 잠에서 깬 소채윤이 그녀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걱정스레 물었다.
“왜 이렇게 축 처졌어?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나 진수혁이랑 이혼했어.”
서지수는 담담히 말했지만 마음은 칼에 베인 듯 아팠다.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니 괴롭지 않을 수 없었다.
소채윤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농담하지 마. 세상 사람들이 다 이혼해도 진수혁은 못 해. 걔 널 엄청 아껴줬었잖아. 손에 들면 깨질까, 입에 물면 녹을까 노심초사하던 걔가 이혼을 허락할 리가 없지.”
“진짜야.”
서지수가 진지한 표정을 짓자, 소채윤도 농담이 아님을 깨닫고 서둘러 자세히 물었다.
서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털어놓았다.
듣고 난 소채윤은 급한 성격답게 바로 폭발했다.
“헐, 진수혁 진짜 인간 말종이네.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요구를 할 수가 있어! 그 인간, 네가 소유리랑 어떤 사이였는지도 알아?”
“알아.”
서지수가 아는 사람들은 전부 조사해 놨었다.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해? 제정신이 아니네!”
서지수는어젯밤다울고난뒤부터이미이문제를곰곰이생각해
자리잡으면일도구할
쪽은왜네가나가야
소채윤은그생각에
하늘이랑거기쭉걔가뭘어쩔
내쫓진않겠지만분명어떻게든나를몰아내려고만들
서지수는어제일을겪으며진수혁을다시보게
진짜재수없는
소채윤은여전히분이풀리지
보고세상둘도없는좋은남자라고했던내가
서지수는입술을깨물며고개를
이일이있기그녀도진수혁이자신을아버지라는나락에서건져준빛이라고
하지만이제그는또다른
돈을들고도망치며어머니와그녀를내팽개친
결혼중에재산을빼돌리고다른여자를받아들이라요구한
어쩌면이렇게도
소채윤이그녀를도와이익을최대로챙길방안을고민하던중휴대폰이병원번호인걸확인한서지수는급히전화를
진대표님이어머님다음달이후치료비지원을중단하신다고
의사는조심스럽게
병원에오셔서이후치료에대해상의할수
바로
서지수는별다른망설임없이전화를
곧장소채윤에게일이있다고알린뒤병원으로
의사와함께사무실에서그녀를기다리고있던사람은다름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