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50
제250화
October 31, 2026
간단한 한 마디가 입술 끝까지 올라갔던 말들을 모두 삼키게 했다.
두 사람 사이엔 다시 침묵이 내려앉았다.
잠시 후, 이미 결심을 굳힌 진수혁이 입을 열었다. 검은 눈동자가 서지수를 똑바로 바라봤다.
“지수야.”
“...응?”
“나 이혼 안 할 거야.”
서지수의 몸이 순간 굳어졌다.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며 농담인 줄 알았다.
그의 얼굴을 살폈지만 진수혁의 표정은 단호했다.
“그동안 이혼에 동의한 것도, 구청에 같이 가준 것도, 날짜 맞춘 것도 전부 네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맞춰준 거야.”
진수혁의 말은 단단하고 무거웠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숨기거나 피할 이유가 없었다. 모든 것을 정리할 작정이었다.
“처음부터 난 너랑 이혼할 생각 없었어.”
“오늘 일이 없었어도 다음 주에 구청 가서 네가 서명하면 나는 그냥 나오려고 했어.”
서지수의 얼굴이 급격히 변했다. 고마운 마음이 분노로 바뀌며 가슴 속에서 뜨거운 화가 치솟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뭐라도 해야 돼? 네가 날 끝까지 선택해준 걸 감사해야 돼?”
그의 말은 그녀가 그동안 이혼을 결심하고 끊임없이 싸워왔던 모든 노력을 무너뜨렸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너는 한 마디로 모든 걸 부정해버린 거잖아...’
진수혁은 그녀의 눈빛을 마주하며 가슴이 아팠다.
“이혼할 거야.”
서지수의 눈가가 붉어지며 감정의 폭발점에 도달했다.
“무조건 이혼이야.”
“지수야...”
진수혁이 낮은 목소리로 달래보려 했지만 화가 극에 달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를 상처 주는 말을 쏟아내게 된다.
“이혼은 네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땐 안 하는 거야? 이게 말이 돼?”
“그렇게 마음대로 하는 거, 네 독단적인 부모님이랑 뭐가 다른데!”
차라리지금모든걸자신에게쏟아붓게하는게그가해줄수있는
이번엔서지수가정말세게
막갈아입은하얀셔츠에붉은피가
진수혁은여전히가만히그녀를안고
이런포옹이그녀에게역겨움을줄지도
하지만지금그녀를안아주지않는다면서지수는분명혼자서오래울
그는이제야알게
그동안돌아올희망은그저그의착각이었다는
서지수는돌아보는법을그녀는오직앞으로만
그길끝이벽이라면부서질때까지
아니면부딪혀쓰러져다시는일어나지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