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3
제53화
October 31, 2026
“명단을 나한테 보내줘.”
진수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알았어. 그러면 지수 씨는?”
고준석은 대답을 듣기도 전에 핸드폰이 해킹당해서 자동으로 후방 카메라가 켜진 것을 보았다. 이때 누군가의 감정 기복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쪽으로 찍어봐. 이따 들어가라면 들어가고.”
‘그냥 영상통화로 하면 되지, 왜 내 핸드폰을 해킹하고 난리야.’
이 순간 방 안은 아까보다도 더 시끄러웠다. 서지수가 강석구에 의해 끌려들어 가자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이리 와봐.”
강석구는 거칠게 그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아저씨들한테 술 따라봐.”
“강 대표님, 이분은 누구예요?”
질문한 사람은 악의적인 시선으로 서지수를 위아래로 살폈고, 눈빛은 이보다도 더 노골적일 수가 없었다.
“제 딸 서지수예요.”
강석구는 아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실실 웃었다.
“오늘은 제 딸이 여러분과 함께 한잔할 거예요. 계약서를 한번만 더 살펴주시기를 바랄게요.”
“그래야죠.”
모두가 웃기 시작하자 서지수는 그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처음으로 이렇게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미친 거 아니에요?”
아버지가 딸한테 이럴 줄 몰랐던 것이다.
쨕!
강석구는 증오가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의 뺨을 때렸다.
“아저씨들과 술을 마실수 있는 것도 영광인 줄 알아. 아직도 진씨 가문 사모님인 줄 알았던 거야?”
‘위자료도 받지 못한 걸 보니 진수혁이 싫증 나서 버린 게 확실해. 조금이라도 신경 쓰였다면 일 푼이라도 안 주진 않았겠지.’
대표님의허락없이어느언론이이런헛소문을
사람들은눈앞에있는서지수가버림받은존재임을깨닫게그녀를향한진수혁의애정이사라진서지수를바라보는이들의눈빛은전혀거리낌
서지수는강석구한테뺨맞아아직도멍한어릴때부터지금까지손찌검은물론험한말한마디하지않던아버지가이런곳에데려와서예전에돈을빼돌리고도망쳤던때보다더낯설게
뭐하고얼른술따르지
강석구가힘껏등을떠밀자서지수는뒤돌아도망치려고
그런데손잡이에닿기도전에다시강제로
강석구는얼굴이창백해진그녀를쳐다보며그어느때보다도사나운말투로
도망쳤다간다리를부러뜨릴
서지수는테이블위에있던술병을깨뜨려뾰족한부분을강석구에게향하면서
나가게하면피를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