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화
October 31, 2026
진하늘은 방 안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결국 서지수가 들고 있는 캐리어에 시선을 멈췄다. 목소리에는 앳된 진지함이 배어 있었다.
“엄마, 캐리어는 왜 들고 있어요?”
서지수는 입술을 달싹였지만 당장 떠오르는 핑계가 없었다.
“내 짐이야.”
진수혁이 대신 말하며 진하늘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차분히 설명했다.
“아빠가 며칠 동안 출장 다녀올 건데, 그동안 집에서 엄마 말 잘 들어야 해. 알겠지?”
진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진수혁은 아들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우리 하늘이 참 착하네.”
“저 이모는 누구예요?”
진하늘은 소유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비서야.”
진수혁은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꺼냈다.
“이따가 나랑 같이 출장 갈 거거든.”
서지수는 캐리어 손잡이를 꼭 쥐었지만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진수혁은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와 그녀가 들고 있던 캐리어를 가져갔다. 그러고는 눈 깜짝할 새에 서지수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목소리 또한 아주 다정했다.
“난 이제 가볼게. 보고 싶으면 전화해, 알았지?”
서지수는 속에서 올라오는 불쾌감을 꾹 삼키고 간신히 한 글자로 대답했다.
“응.”
“착하지.”
진수혁은 그녀의 귀 옆에 흩어진 잔머리를 부드럽게 정리해 주었다. 손가락이 귓바퀴를 따라 내려가더니 귓불 부근을 한 번 문질러 묘하게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빨리 가. 안 그러면 비행기 놓쳐.”
서지수는 퉁명스레 내쫓듯 말했다.
이대로 1초라도 더 붙어 있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았다. 하루빨리 그가 사라지길 바랐다.
그때갑자기캐리어가거기에는그녀가가장자주쓰는신분증과여권등중요한서류가전부들어그걸진수혁이갖고가버린
그녀는결국휴대폰을꺼내메시지를
언제돌려줄
하지만한참이지나도답장은오지
한시간쯤진수혁의폰에다른메시지가하나이번에는서지수가아닌진하늘에게서온음성
오늘집에왔던그비서
뜻밖의내용에진수혁은잠깐
곧바로답을조금전아이에게출장간다고거짓말했던게지금답장해버리면비행중이아니라는걸들킬그건곧거짓말을했다는걸증명하는
그러는사이서지수쪽에서는몇시간이나기다려도아무소식이없으니아예전화를전화를받자뜻밖에도휴대폰너머들려온건소유리의
나씻고
방에가서난전화좀받아야
진수혁은낮고부드러운음성을유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