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7
제97화
October 31, 2026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길고 괴로웠다.
이튿날 밤, 강청서는 꿈을 꾸었다.
오라버니가 시험을 치르는 곳에 놓인 등잔불이 밤바람에 쓰러져 시험지에 불이 붙는 꿈이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고 오라버니는 크게 놀라 불을 끄려 했지만 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거세게 타올라 시험지와 함께 오라버니를 집어삼켰다...
“악!”
강청서는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다.
밖에는 여전히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는 애달픔을 더했다.
바깥방에서 자고 있던 미숙은 강청서의 비명을 듣고 깜짝 놀라 촛대에 불을 붙이고 안으로 들어왔다. 창백한 안색의 강청서를 보며 그녀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씨, 악몽이라도 꾸셨습니까?”
강청서는 미숙의 손에 들린 촛대를 보며 꿈속의 불길이 떠올라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라버니의 시험지가 타버리는 꿈을 꾸었구나.”
미숙은 촛대를 침상 옆 협탁에 놓고 강청서를 부축해 앉히며 겉옷을 덮어주고는 손을 잡고 다독였다.
“꿈은 반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미숙은 강청서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할까 봐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덧붙였다.
“제가 아홉 살 때, 아버지께서 산에 사냥 가셨다가 호랑이에게 배를 물어뜯기는 꿈을 꾸고 이틀 내내 울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너무 우는 바람에 기진맥진하셨지요.”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무사히 돌아오셨을 뿐만 아니라 표범 두 마리를 잡아 오셨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신기해했지요!”
“그리고 그 표범 가죽으로 제게 두루마기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강청서는 미숙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쿵쾅거리던 심장이 조금씩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미숙의 손을 잡고 자신과 나이가 별반 다르지 않은 소녀를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다음해에월하가그두루마기를입었을때옷이낡았다고너를원망하지는
강청서의말에미숙의눈빛에어리던추억과미소가순식간에미숙은침상위휘장에비친연푸른향낭의그림자와흔들리는술을바라보며말없이침묵에
그
동생은끝내그두루마기를입지
이듬해그녀의가문은권세가에게밉보여일족이몰살당했고그두루마기도불길속에사라져버렸기
하씨집안에서는그녀와여동생만이장롱속에숨어화를면할수그후에는섭정왕께서폐허가된집에서두자매를구출하여경성으로데려와
비록목숨은건졌으나자유를잃은
그녀는집안을풍비박산낸자가누구인지조집사에게물었지만조집사는입을굳게다문채때가되면알게될것이라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