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그게... 소인은 잘 모르옵니다. 강희진이 자리를 떠난 후에 폐하께서 쫓아오신 건 사실이옵니다. 다만 계속 가짜 산 뒤에 계셨고 정 내관께서도 계속 소인을 막으시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그래서 잘 모르옵니다.”
춘희가 사실대로 말한 후 강희진이 말을 이었다.
“당시 그곳에는 저와 폐하 둘만 있었습니다. 이 옥패는 폐하의 것이 분명한데 폐하께서 친히 주신 것이 아니라면 제가 빼앗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강원주는 그제야 의심을 거두었다. 겁이 많은 강희진이 황제의 물건을 훔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강희진의 손에 들린 옥패를 빼앗아 몸에 걸었다. 어차피 진짜 화비 강씨는 그녀이고 강희진은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는 벌레일 뿐이니까.
“마마, 폐하께서 문 앞에 도착하셨사옵니다.”
궁녀가 급히 달려와 고하자 강원주는 놀란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이하여 이 시간에 오셨지? 강희진, 폐하께서 오실 거라는 얘기는 왜 하지 않았느냐? 또 나를 속인 것이냐?”
황제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본 춘희가 초조하게 말했다.
“마마, 폐하께서 곧 들어오시옵니다.”
강원주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강희진을 구석의 궤짝 안으로 밀어 넣었다. 궤짝 문이 닫힌 순간 강희진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소첩 폐하께 인사드리옵니다.”
선우진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입가에 여전히 미소가 걸려있긴 했지만 그녀의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또 살짝 굳어졌다.
“어찌 면사를 쓴 것이냐?”
얼굴의 두드러기가 다 낫지 않아 감히 벗을 수 없었다. 강원주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오늘 아침 화장할 때 몸종이 서툴러 얼굴에 상처를 내었사옵니다. 폐하의 눈에 거슬릴까 봐 면사를 썼나이다.”
조금 전 가짜 산 뒤에서 입을 맞출 때 그녀의 턱에 있던 옅은 손톱자국이 떠올랐다. 비록 가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눈에 띄었다. 선우진은 그녀가 그것을 말하는 줄 알았다.
“아까 다 봤는데 이제 와서 가리는 건 너무 늦지 않느냐?”
강원주는 황제가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소첩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는 걸 아나이다.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가 허리에 단 옥패를 보고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소첩 아주 마음에 드옵니다.”
다소 어리둥절해진 선우진은 왠지 모르게 혐오감마저 느껴져 그녀를 밀어내고 싶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친밀했는데 지금은 밀어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대체 무슨 문제지?’
바로 그때 갑자기 익숙한 것이 눈에 띄었다.
선우진의얼굴이얼음장처럼
소첩은그저이옥패가예뻐
강원주도이옥패가평범한옥패가아니라는걸속으로강희진을절대가만두지않겠다고
선우진은볼수록이상한것같아차라리시선을
명령을화비는덕행이바르지않으니오늘부터금족령을짐의명령없이는명광궁에서한발짝도나갈수
청천벽력같은소리에강원주는넋이나간나머지용서를구할생각조차
명광궁안의사람들은벌벌떨면서숨을바늘이떨어지는소리도들릴만큼
그때구석에서갑자기미세한소리가
선우진이눈살을찌푸리며그쪽으로걸어가자강원주는심장이터져나올것처럼쿵쾅거려저도모르게낮게
선우진에게들키기라도한다면해명할방법이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