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화
October 31, 2026
“어찌 이리 나약한 척하는 것이냐? 고작 이 정도로 못 버티겠느냐? 도망쳐선 아니 된다.”
커다란 손에 발목이 잡혀버린 강희진은 저도 모르게 신음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온몸이 흠뻑 젖었는데 바람이 불어오니 한기가 스며들어 솜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그녀의 발목을 움켜쥔 손에 갑자기 힘이 가해지더니 강제로 그녀를 끌어당긴 다음 허리를 감싸 안았다.
강희진이 눈을 번쩍 뜨자 시야에 축축하게 젖은 이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남자는 핏줄이 튀어나올 듯한 손으로 뒤에서 그녀를 안으면서 턱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 죽은 거 아니었어?’
정실부인의 딸인 강원주를 대신해 황자를 낳은 후 강희진은 무참하게 죽임을 당했고 뼈와 살마저 늑대의 먹이가 되었을 텐데 어찌하여 아직도 살아있단 말인가?
“지금 정신을 딴 데 팔 여유가 있느냐?”
또다시 누군가의 목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강희진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가느다란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었다.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이 실렸다.
몸의 불편함이 심해지던 그때 상대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억지로 고개를 들게 했다.
“못 버티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짐이 보기엔 아직 버틸만한 것 같은데.”
남자의 낮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 순간 강희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의 남자를 똑똑히 보고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낯익은 검은 눈동자에 수줍음과 놀라움으로 붉어진 그녀의 얼굴이 비쳤다. 남자의 옷이 다 풀어 헤쳐졌고 밝은 황색의 곤룡포가 침상에 반쯤 걸쳐져 있었다. 평소 오만하고 귀티가 흐르던 얼굴이 술기운 때문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강희진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폐하?”
그녀가 부르든 말든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백옥같은 피부에 닿았다.
강희진은 또다시 몸을 파르르 떨었고 이 상황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머릿속에 다른 생각은 사라지고 저도 모르게 숨을 헐떡이면서 떨었다.
...
날이 점점 밝아오자 선우진은 그제야 침상에서 일어났다.
탁자 위의 붉은 초는 거의 다 타들어 가고 있었고 바닥에 떨어진 곤룡포의 소매 끝부분이 약간 젖어 있었다.
여자는 그의 팔을 잡고 웅크린 채 누워 있었는데 눈가가 아직 촉촉했고 백옥처럼 새하얀 피부에 손자국과 붉은 흔적이 가득했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목덜미를 어루만지는 선우진의 눈빛이 차갑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이렇게 빨리 그녀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 지금 궁에 황후 자리가 비어있고 강원주는 정승의 적녀였다. 후궁과 조정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어찌 그 위선적인 인간의 기세를 드높여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책봉식에서 과음한 바람에 내관에게 이끌려 침소로 돌아오자마자 욕망을 참지 못하고 가져버리고 말았다.
“폐하, 조정에 나가실 시간이옵니다.”
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내관이 공손하게 말했다.
“소인이 의복을 갈아입혀 드리겠나이다.”
선우진은 생각을 거두고 침상에서 내려왔다.
인기척에 강희진도 놀라 눈을 떴다. 남자의 탄탄한 가슴과 어깨의 붉은 잇자국이 한눈에 보였다. 몸에 걸친 곤룡포가 느슨했지만 넓은 어깨와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면서 몹시 위풍당당했다.
선우진은 강희진이 깨어난 걸 알아채지 못하고 옷을 입은 다음 나가려 했다.
강희진은 이유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꿈을 꾸는 건 아닐까 두려워 본능적으로 그의 손가락을 잡았다.
“폐하...”
그러자 선우진이 발걸음을 멈추고 얼굴을 찌푸린 채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가 어둡고 깊어서 기분이 좋은 건지 화가 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옆에 있던 내관이 기침하면서 눈치를 줬다.
“마마, 폐하께서 조정에 나가셔야 하옵니다. 이러시면...”
순간 멍해진 강희진은 손가락을 파르르 떨다가 황급히 손을 놓았다.
“소첩이 무례를 범했사옵니다.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선우진의 시중을 3년간 들었기에 그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조금 전 그의 손을 잡은 건 너무나 주제넘은 행동이었다.
그는 강희진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내려다보았다. 비단 이불 속에 웅크린 채 부드러운 어깨만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머리카락이 흩어져내려 가뜩이나 손바닥만 한 얼굴이 더욱 작아 보였다. 그 모습에 선우진은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졌다.
결국 이례적으로 인내심을 보이면서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폐하께서마마께내리신하사품들을명광궁으로가져다지금명광궁으로아니면좀더
강희진이가느다란손가락을움츠리면서맑은목소리로정말사람의마음을사르르녹이는
목욕물을
정허운은남녀의일에대해잘몰랐지만걸쳐궁중의비빈들을화비강씨같은요물은정말무뚝뚝한황제마저그녀를눈감아주는게어느정도이해는
그는웃으면서고개를끄덕이고는궁녀들에게강희진을맡기고공손하게
두궁녀가강희진을하지만쑥스러운지그녀의매혹적인몸에남은야릇한흔적을감히쳐다보지
새하얀명주수건위에붉은피가묻어아직축축한기운이남아있는
강희진의피부가너무나부드러워서목욕을할때도힘을세게주지조금만세게문질러도몸에붉은자국이
강희진은두궁녀에게몸을깨끗하게씻고옷을갈아입은다음부축을받으면서명광궁으로
그녀전에덕빈세명이있었지만선우진은그누구도가까이하지
어제소식이이미사람들에게파다하게명광궁으로돌아가는내내궁녀들은공손하고아첨하는눈빛으로철없는어린계집종들은강희진의목덜미에남은붉은흔적을보면서
입궁하자마자승은을입으셨으니앞으로얼마나귀한영광을
전생에강희진은그들의이런시선에부끄러워하고당황했지만이젠익숙해져아무렇지도않게명광궁으로
선우진의시중을들면서매번이렇게시달려야그는낮에는고고하고냉정한황제였지만침상에오르면심술궂은어린아이가
강희진이매번울면서빌어야만족했고일부러흔적을남겨남들에게보여주기를마치사람들에게그녀가그의소유물이라는걸알리려는
그떠올리던강희진은다리마저풀리는것
어느덧명광궁문앞에궁인들은고개를숙여강희진을마마라불렀고강원주의몸종춘희가웃으면서그녀를그러고는두궁녀에게두둑한돈주머니를쥐여준다음차가운얼굴로안으로
춘희가손목을어찌나꽉잡았는지얼굴이일그러질정도로두눈에차가운빛이스쳤지만반항하진
살짝열려있는문사이로춘희가강희진을안으로밀어강희진이비틀거리면서발을내딛자마자많은금은보화장신구를늘어놓고웃을듯말듯하는강원주를
쓸모가있긴폐하의승은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