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11
제211장
October 31, 2026
"그럼 여기 앉아 계세요. 전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비서는 커피를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성승윤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신경 쓰지 말고 가보세요. 난 그냥 여기서 대충 보고 있을 테니까."
이곳은 처음 와보는 곳도 아니었고 게다가 아버지의 사무실이었다.
비서도 더 이상 뭐라 할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 들어왔을 때 성승윤이 안에 있는 걸 보지 못하게 일부러 문까지 닫아주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집어 들고 훑어보던 성승윤은 문이 닫히자마자 책을 제자리에 꽂아 넣고 곧장 아버지의 책상 앞으로 가서 의자에 앉은 후 컴퓨터를 켜고 능숙한 손길로 시스템에 로그인하더니 검색 창에 '심자영'을 입력했다.
지원자 목록에 이름이 있는 이상 그녀의 개인 정보가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이었다.
이런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암호화되어 있어 일반적인 접근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손쉽게 파일을 해제한 성승윤은 심자영의 개인 정보를 열람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닌 대학교를 확인한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국내 최상위 예술대학.
매년 학비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었다.
게다가 문화 과목 성적과 예술 시험 점수가 모두 상위권이어야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로 돈만 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예술 전공이 돈이 많이 드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면 예술을 전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성승윤은 처음 심자영을 봤을 때부터 그녀에게서 특별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녀가 바다 건너에서 왔다는 얘길 듣고 왠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기품이 몸에 배어 있을 리 없었으니까.
하지만 진짜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라면 왜 굳이 이런 외진 곳까지 와서 고생하려 하는 걸까?
그녀는전혀부모없이자란아이처럼보이지
오히려어릴때부터온갖사랑을받으며자란것같은
그는직업상한부모가정이나조부모밑에서자란아이들을자주접해왔기에그아이들이어떤모습인지누구보다도잘알고
대개는말수가적거나감정을드러내지혹은성격이삐뚤어지거나지나치게위축되어
때론겉으로는밝아보여도깊은곳에는외로움이배어있기
하지만심자영에게선그런모습이전혀보이지
게다가자료를조작할이유도
특히최근에는지원교사들을철저하게검증하기때문에이런기본적인사항에서오류가있을가능성은
그렇다면심자영은정말고아인게
성승윤은어젯밤방민아가했던말을다시떠올리더니얼굴이점점어두워지며마우스를잡은손에더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