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화
October 31, 2026
“온 이사님, 부탁하신 증거들은 전부 이 안에 담아두었습니다.”
온하준에게 USB를 건넨 사람은 의뢰하면 무엇이든 알아봐 주는 사설탐정이었다. 탐정에게서 증거를 건네받은 온하준이 손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영상 속 조아영은 얼굴이 반반한 남자를 끌어안고 웃으며 호텔로 들어갔다.
남자는 장문호였고 조아영의 외도 상대였다. 둘이서 호텔로 들어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탐정이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조아영은 굶주린 사람처럼 장문호와 자주 호텔을 들락거렸고 한번 들어가면 몇 시간 후에야 나왔다. 심지어 가끔 그의 차에서 몰래 관계를 가지기도 했다.
깊은 밤 어두운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고 하기도 했다. 미처 닫지 못한 창문 틈 사이로 그들의 음탕한 소리가 적나라하게 흘러나왔다. 온하준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때의 상황이 다시 재생되고 있었다. 역겨웠던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백화점에서 오랫동안 일했었던 그는 이성이 지금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오로지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만 충실할 거라고 하던 조아영은 결국 먼저 그를 배신하며 음탕한 생활에 푹 빠져 있었다.
‘이젠 나한테는 질렸다는 거야? 정말 그래?'
서랍에서 서류 뭉치를 꺼낸 온하준은 그대로 대표실로 갔다. 안에서는 짙은 술 냄새가 풍겨 저도 모르게 기침을 하고 말았다. 조아영이 또 회사에서 술을 마신 것이다. 온하준은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소파에 퍼질러 앉아 있었고 여전히 술에서 깨지 못한 모습이었다. 온하준은 서류 뭉치를 그녀의 옆으로 내려놓았다.
“아영아, 이건 새로운 기획안들이야. 네 결재가 필요해.”
조아영은 그제야 눈을 떴다. 시야에 들어온 온하준의 모습에 예쁘면서도 피곤함이 느껴지는 미소를 지었다. 아마 어젯밤도 장문호와 무리할 정도로 즐긴 것이 분명했다.
“이런 일은 그냥 비서한테 맡겨. 왜 네가 직접 가져와?”
그녀는 말하면서 펜을 들어 대충 사인했다. 온하준은 계속 다음 서류를 넘겨주었다.
“뒤에도 사인만 하면 돼.”
조아영은 그의 말대로 사인했다. 온하준이 서류를 다시 정리하자 조아영은 갑자기 그의 팔을 잡으며 애교를 부렸다.
“자기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짙은 장미 향의 향수 냄새가 확 풍겨왔다. 온하준은 그녀의 목에 남은 빨간 마크를 빤히 보다가 재무이사가 지난주에 올렸던 보고서를 떠올렸다. 재원 그룹은 장성 그룹 쪽에 무려 3% 이익이나 양보해주었다. 그 순간 핸드폰이 울리며 그는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고개를 숙여 확인하니 장모님의 문자가 화면에 나타났다.
[60억. 그 이상은 안 되네. 대신 아영이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들은 전부 없애야 할 거네. 그리고 자네와 아영이가 결혼했다는 사실도 지금처럼 계속 숨기게.]
[자네와 아영이가 처음부터 결혼한 적 없는 것처럼 굴라는 말일세.]
그는 조아영의 손을 떼어내고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취했어. 내가 가서 꿀물이라도 타오라고 할 테니까 얌전히 있어.”
휴식실을 지나칠 때 벌어진 문틈 사이로 그는 태이리 장인이 직접 만든 파란 정장을 발견했었다. 그 정장은 보름 전 그의 옷장에서 발견한 것과 똑같은 옷이었기에 그의 심장은 더 차갑게 식어버렸다.
빠르게 그녀의 사무실로 나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그는 서류 사이에 끼워둔 이혼 서류를 꺼냈다. 조아영의 사인이 있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장모님이라고 저장된 연락처로 전송했다.
창밖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꿀물을 마신 조아영은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비서들은 옆에서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눈치만 보고 있었다. 중요한 회의가 있었던지라 그녀를 깨워야 했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온하준을 찾아오고 말았다.
깊이 잠든 조아영을 보고도 온하준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옛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라 이 모든 상황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처참하게 느껴졌다. 조아영은 갑자기 몸을 뒤척이더니 불퉁한 모습으로 잠꼬대를 했다.
남자 비서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안색이 확 변하면서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온하준은 담담하게 담요를 들어 조아영의 몸에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버렸다. 회사에서 나온 그는 곧바로 한세 그룹 대표와의 식사 일정을 소화하러 떠났다.
“온 이사님께서 요즘에 성동구의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요?”
한세 그룹의 대표는 위스키 잔을 천천히 흔들었다.
“하지만 재원 그룹에서 올해 영화 투자에만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얼음이 잔에 부딪히는 소리가 가득한 룸에서 갑자기 옆방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옆방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말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희들도 그거 알아? 요즘 아영이가 우리와 놀면서 온하준을 데리고 오지도 않잖아. 몰랐어?”
온하준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목소리였다. 전부 조아영의 친구였으니 말이다. 조아영의 친구들 중 정상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온하준은 늘 조아영에게 그런 친구와 거리를 두라고 했지만 조아영은 그의 앞에서는 그러겠다고 말한 뒤 매일 그들을 불러 술 마시러 다니곤 했다.
온하준은결혼반지를낀그녀의손을빤히그녀는너무도능숙하게외도상대인장문호의넥타이를정리해주고고개를돌린조아영은이내서늘한눈빛으로주위를그녀의기세에룸에있던사람들은그녀가화가났다는것을바로
저희가눈치없이그런농담을
아영이랑문호는정말아무사이도맹세할수
하준너무마음에담아두지
조아영은온하준의손을잡고밖으로차로돌아온후에도온하준의표정은싸늘하기그는자신이탄차가영상에서보았던그차라는것을바로그래서인지조수석에서는역겨운냄새가풍겨올라오는것한참침묵이흐르고조아영이먼저입을
아까걔들은전부다내네가그러면내체면이뭐가다른사람도내가친구마저질투하는남편과함께산다면서창피하게수군댈
온하준은어처구니가없어속으로비웃고조아영은결국본심을드러내고만
온하준은담담하게그녀의말에
앞으로도나와계속살고싶으면속좁게굴지찌질해쓸데없는것에도질투하지너그러는거엄청짜증
온하준은아무말도하지않고차문을열어조아영이뒤에서뭐라고하든무시한채자신의차로간뒤그대로
그럼짜증나지않게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