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
제17화
October 31, 2026
이 거대한 눈보라는 다시 한 번 한태훈을 고열과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어지럽고 흐릿한 상태에서 그는 계속해서 서하린의 이름을 불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비서는 마음이 아파서 어쩔 줄 몰랐다.
그는 밤새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서하린이 병원에 와서 한태훈을 한 번만이라도 봐주기를 간청했다.
하지만 결국 비서가 받은 것은 임승현이 보낸 녹음 펜뿐이었다.
고요한 병실 안에, 한태훈 혼자만이 있었다.
그는 손에 쥔 녹음 펜을 오래도록 바라보았고 결국 재생 버튼을 눌렀다.
소란스러운 소리 뒤로 서하린의 목소리가 그의 귀에 그대로 들어왔다.
그녀의 말투는 조금 비웃는 듯했다.
‘만약 차연희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면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의 사과를 기다리지 못했을 거야.”
“사람들은 결국 진실을 알게 되고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늦은 후회를 전혀 필요 없었어. 나는 그 일들로 더 이상 한태훈 씨와 얽히고 싶지 않아. 다시 만나지 않는 게 그 사람과의 가장 좋은 결말이야.”
한태훈은 그 짧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그는 이 녹음이 위조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서하린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익숙했고 진짜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절대로 위조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더 이상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고 심지어 그에 대한 증오조차 없었다.
담담한 목소리가 한태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한태훈, 포기해. 너와 서하린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어.’
“쾅!”
한태훈은 손에 쥔 녹음 펜을 땅에 내리쳐 부수었다.
그는 눈이 충혈된 상태로 가슴을 움켜잡으며 헐떡였다.
이 장면을 본 비서는 놀라서 급히 달려왔고 아직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한태훈은 침대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꺼져!”
병실 문이 쾅 닫히자 한태훈은 절망에 빠져 병상에 쓰러졌다.
그의 눈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하린아...”
임씨 가문.
녹음 펜이 한태훈에게 전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임승현이 소파에 앉아 미소를 지었다.
입맞춤이끝난후임승현은그녀를안고천천히계단을
잠시그의신음소리와그녀의숨소리가두꺼운문틈사이로
밖의가정부들은급히고개를숙이며자리를피했고구름속에서달빛도조용히
다음날침대위에서임승현은서하린의몸을뒤집으며그의입술은그녀의어깨를따라차례대로
그의입술은그녀의목과얼굴을스쳐가며마지막으로부드러운입술이그녀의입술에
서하린의불만스러운신음소리가들리자임승현은그녀를달래며다시잠에들게
그가준비를마치고내려갔을때한가정부가어색한표정으로그를
대문앞에많은선물이사모님께드린다고어떻게
서하린과임승현은아직단지약혼한상태였지만서하린이임씨가문으로이사온이후로임승현은하인들에게그녀를부르도록
임승현은이미이선물이누구에게서온것인지
그는얼굴을변하지않은채차분한목소리로
사모님에게는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