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0
제20화
October 31, 2026
한태훈은 피할 새도 없이 임승현에게 그대로 얻어맞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번만큼은 임승현도 이성을 잃었는지 그의 주먹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날아들었다.
한 방, 두 방, 뼈에 울리는 묵직한 타격감.
만약 곁에서 지켜보던 집사가 그를 말리지 않았다면 한태훈은 오늘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몰랐다.
임승현은 손등에 맺힌 피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바닥에 쓰러진 한태훈을 싸늘한 시선으로 내려다보았다.
“너 대체 하린이를 얼마나 미워하는 거야?”
“왜 자꾸만 하린이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거냐고!”
그의 목소리에는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오늘이 하린이 생일이라는 걸 몰랐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린이의 생일을 보고 있었는지, 네가 한 짓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을지 생각해 본 적 있어?”
“너 설마 하린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고 조롱당하는 걸 보고 싶었던 거냐?”
임승현의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혔다.
“아니야. 난 그런 게 아니야...”
한태훈은 힘겹게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그 순간 입 안 가득 비릿한 피 맛이 퍼졌다.
하지만 아직 그에게 가해질 고통이 끝난 건 아니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임승현은 단호한 눈빛으로 한태훈을 내려다보더니 그대로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한태훈은 다시 바닥에 나뒹굴었다.
“내가 지금까지 널 살려둔 이유는 오직 하나야.”
임승현은 싸늘한 눈빛으로 선언하듯 말했다.
“하린이가 널 신경 쓰지 않으니까.”
“그게 아니었으면 네가 Y국에 발을 들인 날 난 널 없앴을 거야.”
차가운 공기가 싸늘하게 스며들었다.
한태훈은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쓰러진 채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무슨 뜻이야?”
그때 임승현의 입술이 비틀어지듯 올라갔다.
“오늘은 하린이의 생일일 뿐만 아니라 하린이가 엄마가 된 걸 처음 알게 된 날이기도 해.”
순간, 한태훈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날아갔다.
“뭐... 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한태훈은 온몸의 아픔도 잊고 벌떡 일어나 임승현의 멱살을 붙잡으려 했다.
“너... 감히! 네가 어떻게!”
“어떻게 하린이를 임신하게 만들어! 아직 어린데...”
하지만 그의 분노는 무력했다.
임승현이 손짓하자 대기하던 경호원들이 곧장 달려와 한태훈을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내가 감히?”
임승현은 조소를 흘렸다.
“하린이가 날 사랑하니까. 그리고 나도 하린이를 사랑하고.”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갖기로 한 거야.”
한태훈의 눈이 절망적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넌?”
임승현의 목소리가 점점 차가워졌다.
이결혼식은조용히치러졌고외부로알려지는일도
그리고한태훈은그사실을결혼식이끝난다음날에서야알게
그가슴이찢어질듯한고통이
그녀를찾아가고싶은충동이수없이일었지만그는더이상서하린을되찾을수없음을알고
머리를감싸쥐고도계속해서떠오르는건그녀의
다시는서로만나지않는게우리에게가장좋은
그녀의목소리가가슴을후벼
그녀없이사는법을모르는그에게이별은영원한
그럼에도그는멀리서라도그녀를바라보려
그녀가남긴흔적을따라그녀를지켜보려
그는그녀에게줄선물을하나씩사
그러나그어떤것도그녀의손에닿은적이
그녀에게보낸문자와전화또한단한번도전달된적이
그녀는이제완전히다른세계에서살고
그리고시간이흘러그녀는딸을
임승현이아내를향한사랑을고스란히딸에게
갓태어난아이에게보내진선물만해도이미수천억을
그런데도한태훈은결국그녀를잊을수
그녀가낳은아이가그녀를닮았다는소문을들었을때그는아무말없이하늘을
만약그때그들이그렇게엇갈리지않았다면그들도저아이처럼그녀를닮은아이를함께키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