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화
October 31, 2026
한씨 집안은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았다.
서하린은 초조하게 소파에 앉아 손바닥을 깊이 파고드는 손톱도 잊은 채 시뻘겋게 물든 손을 마주한 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픔조차 느끼지 못한 듯 오직 벽에 걸린 시계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땡.”
눈앞에서 시곗바늘이 새벽 열두 시에서 아침 일곱 시로 넘어가는 순간 입곱 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바로 그때 문밖에서 급한 발소리가 다가왔다.
문이 열리자 한태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짙고 어두운 눈빛.
눈에 서린 거친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채 타오르고 있었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서하린의 등골이 싸늘해졌다.
발끝에서부터 한기가 차오르며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감각이 퍼졌다.
가정부가 내민 가죽 채찍을 받아 든 한태훈은 말없이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서하린.”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갑게 들렸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그는 한 걸음 다가왔다.
“너 때문에 하마터면 연희의 뱃속의 아이가 잘못될 뻔했다고.”
‘아이?’
서하린의 머릿속이 순간 새하얘졌다.
‘차연희가 임신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곧 정신을 차렸다.
지난 생에도 정확히 이 시기에 그녀가 임신했다.
이번 생에서 차연희가 한태훈의 해독제가 되었으니 아이를 가지는 사람 역시 차연희일 터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걸 곱씹을 시간이 없었다.
한태훈은 이미 손에 쥔 가죽 채찍을 높이 들고 있었다.
그 눈빛엔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서하린은 붉어진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간절하게 말했다.
“난 웨딩드레스에 손댄 적 없어요. 연희 언니를 해칠 생각조차 없었어요.”
“납치 사건부터 연회에서 갑자기 등장한 연애 편지까지 그리고 오늘의 드레스까지... 이 모든 게 정말 우연 같지 않아요?”
그녀는 기대했다.
평소 신중한 한태훈이라면 이 모든 사건이 석연치 않다는 걸 깨달았을 거라고.
하지만 한태훈은 차갑게 되물었다.
“그럼 네 말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전부 연희가 너를 모함하려고 꾸민 짓이라는 거야?”
그 말에 서하린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난 연희를 사랑해. 결혼할 사람도 연희야.”
“그런 연희가 대체 무슨 이유로 널 함정에 빠뜨려?”
서하린은 입을 열려다 멈췄다.
그것이야말로 그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저도 모르겠어요...”
그 말을 끝맺기도 극심한 고통이 몸을 덮쳤다.
언제 채찍을 올렸는지도 모르게 한태훈은 그녀를 향해 가차 없이 첫 매를 내리쳤다.
“서하린!”
그의 목소리는 깊고도 냉혹했다.
“끝까지 정신 못 차리네.”
순간, 서하린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입가에 씁쓸한 웃음이 맺혔다.
차연희.
그는 언제나 그녀를 가장 소중히 여겼다.
그런데도 한태훈이 자신을 믿어줄 거라 기대한 것 자체가 어리석었다.
본능적으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움직이기도 전에 거친 손길이 그녀를 덮쳤다.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달려와 그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서하린, 네가 한 짓 인정해?”
허공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채찍이 내려왔다.
서하린은 떨리는 몸을 필사적으로 웅크렸다.
그러나 그녀는 단 한 번도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
입을 닫은 그녀를 보며 한태훈의 눈빛이 더욱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또 한 번의 매질.
“마지막으로 묻겠다. 네 잘못을 인정하냐?”
바닥에 쓰러진 그녀는 이를 악물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
잘못한 게 없었다.
그런데 왜 죄를 인정해야 하지?
그녀의 태도에 한태훈의 얼굴에 서린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손에 쥔 채찍을 다시금 휘둘렀다.
“팟! 팟!”
그 순간, 살갗이 갈라지고 피가 스며 나왔다.
그러나 서하린은 끝까지 한마디도 내뱉지 않았다.
그녀의 등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을 무렵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집사가 한태훈의 손목을 붙잡았다.
“사장님,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 납니다.”
피곤하다는듯한숨을내쉰그는무심하게
바람좀쐬고오는것도나쁘진
그러더니시선을돌려낮은목소리로말을
요즘태교에신경써야하는데네가여기있으면또무슨사고를칠지
그렇게말한그는가방을그녀에게서빼앗듯받아
데려다
서하린은반박하지
변명도하지
그저묵묵히그의뒷모습을따라
차는빠르게공항으로
공항터미널에도착했을때서하린은말없이가방을
그때서야한태훈이무심한듯한목소리로
가는
서하린이대답하려는찰니한태훈이한발앞서냉담하게선을
도시몇군데돌아다니면서놀다
멀리가지
그의검은눈동자가차갑게
끝나면내가다시데리러갈
그녀는더이상대꾸할필요조차느끼지
그저담담하게고개를
그리고더이상그를돌아보지
그녀는짐을끌고묵묵히출국장으로
그의시야에서완전히사라지는순간그녀는주머니에서핸드폰을꺼내
망설임주저
한태훈의모든연락처를
손끝이떨렸지만다시는흔들리지않겠다고
마지막으로깊이숨을들이쉰뒤단호한걸음으로탑승게이트를
다시는돌아오지않겠다고
필요한태훈
당신곁으로돌아가지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