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
제6화
October 31, 2026
그렇게 식사는 여민지의 질문으로 끝이 났다.
구혜림은 여민지를 달래기 바빴고 문소운은 문가영을 바라봤다.
“엄마 말 너무 신경 쓰지 마. 너랑 수빈이는 약혼한 지 몇 년이나 됐고, 수빈이가 아직 사라를 잊지 못했어도 너랑 함께 자란 정이 있잖아.”
결국엔 진수빈이 문가영을 좋아하지 않지만 문사라 때문에 그녀와 함께한다는 걸 대놓고 말하는 게 아닌가.
문사라가 살아있을 때 동생 문가영을 지극히 아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씨 가문에서 나왔을 때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느린 보폭으로 진수빈의 뒤를 따르며 문가영은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말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진수빈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고 다른 생각에 정신이 팔린 문가영은 그만 진수빈의 팔에 부딪히고 말았다.
늘 진수빈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그의 뒤를 따르는 데 익숙했던 그녀는 고개를 들고 작게 물었다.
“왜 그래요?”
진수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여민지가 문사라 친동생이야.”
“알아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구혜림은 여민지가 문씨 가문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었다.
진수빈이 왜 또 이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방금 저녁 식사 자리에서 들었던 말을 떠올리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두 사람 어떻게 만났어요?”
둘의 거리가 제법 가까워져 문가영은 진수빈의 몸에서 희미한 소독약 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데, 깨끗하고 차가우면서도 타인에게 거부감을 내비치는 게 그와 똑 닮아 있었다.
멈칫하던 진수빈이 어두운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문가영을 내려다보았다.
“내 말 못 알아들어?”
문가영은 당황했다.
“지금 네가 가진 모든 것은 문씨 가문에서 준 거야.”
진수빈의 뜻을 알 것도 같아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문가영이 작게 되물었다.
“그래서요?”
진수빈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에게 향하고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복잡한 감정만으로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잠시 후 그가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와상관없는여민지는훌륭한의사가되는게꿈이고난그걸
문가영은누군가심장을아프게움켜쥐는것같은고통을느꼈지만진수빈의어두운눈동자를마주하며그래선안된다는것을
그녀는진수빈앞에서언제나속깊고얌전한여동생이어떻게감히언니의남자친구에게그런마음을품을수
씁쓸한감정을힘겹게삼키고는점점더거세지는빗줄기를바라보면서
그냥정말그렇게되면미리여민지씨가기분나쁘지않게제가짐챙겨서집
그녀는애써입꼬리를끌어올리며일그러진미소를
이래저래생각이
진수빈이그녀를바라보며살짝미간을
문가영의말을듣는순간왠지모르게마음한구석이조금불편한것
하지만그불편함은금세사라졌고진수빈은최근에제대로쉬지못한탓이라고
그는미간을누르며덤덤하게
나중에민지의견도걔한테강요하고싶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