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
제9화
October 31, 2026
진수빈의 말에 순식간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그와 두 눈을 마주한 문가영은 조용히 손을 꽉 말아쥐었다.
전부 사실이라 딱히 반박할 말도 없었다.
다만 주위에서 의구심을 품은 채 그녀를 살펴보는 시선에 고개를 숙이고 마음을 달래며 최대한 침착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함영희가 의아한 눈빛으로 문가영을 바라보며 뭔가를 물어보려는데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이를 본 방우지가 사람들에게 얼른 타라고 말하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깨뜨렸다.
문가영은 조용히 그들의 뒤를 따르다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순간 뒤따라오는 훤칠한 실루엣을 감지했다.
고개를 들지도 않았는데 상대의 깨끗하고 차가운 향기에 문가영은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비좁은 탓에 문가영은 거의 진수빈 품에 안기다시피 몸을 붙이고 있었다.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진수빈은 결벽증이 있어 집에서는 문가영에게 함부로 자기 물건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하지만 병원에서는 제법 관대했다.
훌륭한 의사였던 그는 항상 의사의 의무를 우선시했다.
그래서 문가영과 진수빈의 접촉도 대부분 병원에서 이루어졌다.
병원에서만큼은 문가영과 진수빈이 아닌 문 간호사와 진 선생님이었으니까.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온 방우지는 휴대폰을 보다가 갑자기 머리를 ‘탁’ 쳤다.
“이런, 내가 배달 주소를 병원 동문으로 적었네요. 근데 지금은 자료 받으러 정문에 가야 하는데...”
말을 마친 그가 사람들을 살펴보며 물었다.
“누가 동문에 가서 주문한 음식 좀 가져올래요?”
함영희는 여태 문가영의 팔짱을 낀 채 머뭇거리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소 마음이 착잡했던 문가영은 이곳에 있기 싫어 자진해서 나섰다.
“제가 갈게요.”
함영희가 같이 가겠다고 말하려던 찰나 한발 앞서 낮은 중저음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가 갈게요.”
문가영이 진수빈을 바라보니 정작 그의 표정은 태연했다. 그녀만 입술을 달싹이다가 시선을 바닥으로 보내 두 눈에 담긴 감정을 감추었다.
방우지의 시선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눈썹을 들썩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진 선생님이랑 문 간호사님이 가요. 여자 혼자 들기엔 너무 많으니까.”
동문에서 식당까지 거리가 좀 있어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진수빈에 비해 문가영은 걸음을 재촉해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
진수빈은 뒤늦게 뭔가를 알아챈 듯 걸음을 살짝 늦추며 문가영을 돌아보았다.
“그냥 돌아가. 내가 가서 가져올게.”
문가영이 눈을 깜박이며 나지막이 말했다.
문가영은잠시침묵하다가작게
물건가지러전도와드릴게없나싶어서
이제막말이끝나기바쁘게식당입구에두사람이함께진수빈과
진수빈의손에는주문한음식외에케이크가하나더들려있었는데문가영은케이크를보는순간
고개를숙여휴대폰을확인한그녀는날짜를보고살짝
마지막으로생일을쇤게언제인지기억도안
보육원에있을때는원장님이날을잡아다같이생일을문씨가문에돌아온뒤에는구혜림은관심이없고문소운은바빠서매년문사라가진수빈을데리고와서함께생일을
그녀가세상을떠난뒤엔더더욱이날을기억해주는사람이
그녀본인조차기억하지못할
진수빈의손에든케이크를보며문가영의마음은말할수없는기쁨으로
이내방우지가묻는말이
진선생님이
진수빈이
여민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