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6
제96화
October 31, 2026
“그러니까 저를 심부름꾼으로 쓰겠다는 거예요?”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낸 제안이 내게 무슨 이득이 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아니죠! 그쪽은 고통받는 이를 구하는 자비로운 분, 진 선생님이잖아요!”
“평생 진 대표로 남아서 사람들과 머리싸움이나 하면서 살고 싶으세요? 아니면 짬을 내서 의사라는 꿈을 이루고 싶으세요?”
한서진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제야 깨달았다. 그녀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데 능했다. 강윤서의 속을 들여다보는 걸로도 모자라 내 마음까지 정확히 파악했다.
“좋아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럼 그렇게 하기로 약속한 거예요!”
겉보기엔 제멋대로이고 가벼워 보이는 한서진이었지만 정작 이런 중요한 일에는 누구보다 영리하게 행동했다.
병원 매입가도 몇 차례나 흥정을 거쳐 꽤 괜찮은 가격에 마무리했다.
계약이 성사됐을 땐 그녀의 얼굴에 날아갈 듯한 환희가 피어올랐다.
“이번에 꽤 많이 아꼈어요. 의료 장비를 살 때 쓸 수 있겠어요.”
“집에 돈이 부족한 거 아니지 않아요?”
전에 그녀가 말했던 게 생각났다.
몇십억쯤은 버려도 상관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던 그녀였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서진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거랑은 상관없어요. 지금 병원은 우리 집 소유가 아니라 제 거예요. 당연히 아껴 써야죠.”
“그쪽도 지분 투자할래요?”
“10억만 투자하면 병원 지분 30% 줄게요.”
그녀가 계산기를 두드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24억에 사놓고 내가 10억을 넣는데 어떻게 30%밖에 안 돼요? 말이 안 되잖아요.”
“30%면 많은 거예요! 이 병원, 앞으로 엄청나게 발전할 거라니까요?”
한서진은 집요하게 나를 설득하려 했다. 심지어 밥까지 사주겠다며 제안했다.
그녀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내일진
꽃처럼웃으며떠나는그녀를뒤로하고나도회사로
이번투자는내개인적인회사자금이아닌내돈으로할
그래서이비서에게는따로말하지
그탓에다음날계약서가회사로도착했을때이비서의눈빛이심상치않음을발견할수
점심
한서진이테이블아래로내다리를툭
여전히하이힐을신고있었고뾰족한굽이바지다리위를살짝누르듯조금아팠지만견딜
나는고개를
방해안병원정리끝나고개업하면다시
그녀가떠나자마자이비서가
오늘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