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장 친구
October 31, 2026
아침에 그 난리가 있은 지 12시간도 채 안 돼 변태남은 태도를 180도 바꾸며 그녀에게 사과한 것은 물론이고 돈으로 피해보상까지 해주겠다며 말을 건네왔다.
그리고 남자의 가족은 그녀의 본가 근처에 그녀의 이름으로 된 땅을 매입해주겠다고까지 했다.
게다가 무슨 협박이라도 당한 건지 이가인이 받지 않으면 도저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가인은 어쩔 수 없이 정승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교수님, 잠깐 통화 가능하세요?”
“네, 무슨 일로 전화했어요?”
이가인은 현 상황과 자신의 의견을 그에게 간단하게 전했다.
정승진은 그녀의 말을 전해 들은 후 조금 의외라는 말투로 물었다.
“아무것도 받을 생각이 없다고요? 너무 쉽게 용서해주려는 거 아니에요?”
“이번 일로 힘 써주신 건 교수님이잖아요. 그러니 뭘 받는다고 해도 교수님이 받는 게 맞죠.”
“그 남자한테 있는 건 나한테도 있고 그 남자한테 없는 것도 나한테는 있어서 그 남자가 나한테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건 농담 같은 게 아닌 진심이었다.
이가인은 그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잠시 침묵했다.
그러자 정승진이 다시 말했다.
“그럼 물질적인 보상은 됐고 그 남자를 혜임 병원의 블랙리스트에 넣는 건 어떨까요?”
“교수님 말씀 따르겠습니다.”
이가인이 동의한다는 뜻으로 말했다.
“근데 가인 씨, 일부러 나랑 선 그으려고 그러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습관인 거예요? 우리 동갑인데 왜 자꾸 나한테 극존칭을 쓰지? 생일 몇월이에요?”
“...3월생입니다.”
“내가 더 어리네요? 난 8월생이에요. 기왕 생일까지 튼 거 이번 기회에 그냥 편히 말 놓는 게 어때요?”
정승진의 제안에 이가인은 고민 한번 하지 않고 거절했다.
“아니요! 그럴 순 없죠. 다른 사람 시선도 생각해야죠.”
“그럼 우리 둘만 있을 때 반말하는 건 괜찮다는 소리네요?”
“왜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그야 우리는 동갑에 고비도 함께 겪은 친구니까요. 혹시 가인 씨는 날 친구로 생각 안 하고 있었던 거예요?”
“...”
순간 이가인은 꼭 보이지 않는 벽들이 점차 자신을 향해 압박하듯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승진의 질문에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가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럼 친구니까 반말하는 것도 문제없겠네요?”
그말에이가인이고개를들자마침그녀를보고있던정승진과눈이
정승진은깜짝놀란듯한이가인의얼굴을보며
선생이급하게볼일이생겼다고해서내가대신당직을서기로
그말에간호스테이션에있던간호사들의시선이전부이가인에게로
이가인은그의시선이오롯이자신에게만향해있자상당히당황한듯펜을쥔손을가만히내버려두지
나만보면서얘기하는
이가인은머리를빠르게굴리더니이내그럴싸한병명을찾았는지자리에서벌떡
바로이선생님한테교수님오셨다고
정승진은발걸음을옮기는그녀의뒤를따라가며함께자리를
잠시후이가인이다시간호스테이션으로돌아왔을때동료간호사들은마치아무일도없었다는듯말한마디없이각자자기할일을
이가인은그렇게생각하며자리에
수군거리는소리하나없이이렇게도조용하다는건아예관심이없거나자기들끼리이미결론을내렸거나둘중그런데가십거리를즐기는그들이관심이없을리가없으니그렇다는건이미그녀와정승진사이를자기들끼리결론내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