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8
제128장 열이 많아서요
October 31, 2026
정승진의 시선은 이가인을 보지 않았지만, 그녀의 궁금증에 해답하듯 말했다.
“병실에 너무 오래 있어서 바람이나 쐴 겸 나왔어요.”
그때 차민환이 이가인에게 말했다.
“누나, 그러면 저는 잠시 나갔다 올게요. 혹시 무슨 상황이 있으면 바로 연락해 주세요.”
이가인은 정승진에게 머물렀던 시선을 거두며 대답했다.
“네,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요.”
“누나, 고마워요.”
차민환은 모든 간호사에게 자신의 시그니처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누나라고 불렀다. 이가인은 자기도 모르게 차민환이 처음 병원에 온 날, 사무실에서 간호사들이 하던 얘기가 떠올랐다.
“너무 잘생기고 귀엽잖아!”
“그러게. 매번 나한테 누나하고 부를 때마다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다니까!”
“스물두 살이라고 하던데 내가 스물다섯이잖아. 세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 말이 있잖아.”
정승진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가인은 자신이 누나라고 불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가인 나이에 이모라고 불리는 게 더 이상하니 말이다.
하지만 정승진이 나타나자 뭔가 불편해졌다. 정승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가인에게 눈빛조차 주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미안한 느낌과 불편한 느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정승진은 어느새 점점 가까이 이가인에게 다가왔고 이가인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정 교수님.”
“네, 수간호사님.”
정승진의 얼굴에서는 아무 감정도 읽을 수 없었고 이가인은 걱정하듯 말했다.
“복도 공기가 차니 외투라도 하나 걸치시는 게 좋겠어요.”
“괜찮습니다. 제가 워낙 열이 많아서요.”
정승진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고 너무 담담한 탓인지 이가인은 열이 많다는 게 정말 몸에 열이 많다는 건지, 아니면 열을 받아서 그렇다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을 지경이었다.
정승진은 이가인 옆을 지나가더니 아예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가인은 정승진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얇은 환자복만 입고 밖으로 나가면 이 날씨에 감기에 걸릴 게 뻔할 것 같았다.
이가인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구석으로 걸어가 바로 정승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 연결음만 계속 들릴 뿐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휴대폰을 병실에 놓고 간 것 같았다.
이가인은 간호스테이션에 서서 업무를 처리하는 척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정승진이 올라오는지 계속 엘리베이터 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5분이 넘게 지나도 정승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때 다른 간호사가 먼저 물었다.
“정 교수님은 어디 가신 거죠?”
그러자 이가인이 자연스럽게 물었다.
“정 교수님 내려가셨어요?”
“네, 외투도 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신 것 같아요. 오늘 날씨가 꽤 쌀쌀한데 말이에요.”
이가인은 망설임 없이 바로 말했다.
“제가 가서 찾아볼게요.”
“어디 가서 찾으려고요?”
이가인은바로그의뜻을알아차릴수정승진이그녀에게누나라고부른게처음은아니지만이번에는분명차민환을의식하면서누나라고부르고있는
이가인은여전히포커페이스를유지하며담담하게
식사를마쳐야내가
성은너무
정승진의말에드디어이가인의시선이그에게로
무슨말을하고싶은
자식이오늘가인이너한테전화를몇번
이가인은인상을쓰고아무대답도하지
아니면세
이가인은도무지어떻게대답해야할지차민환은병원에서나가이가인에게두번전화를처음은엄마상태를묻는전화였고두번째는딸기케이크를좋아하는지아니면초코케이크를좋아하는지묻는이가인은괜찮다고차민환은결국케이크를사왔고그녀가한사코거절하자간호스테이션직원들한테다같이나눠먹으라고
그리고세번째연락은불과십분이가인에게너무부담스럽게생각하지말라는문자를
잠시고민하던이가인은오히려퉁명스럽게
너랑은상관없는일일
정승진은여전히이가인을뚫어져라쳐다보고있었고한참이지나서야진지하게
병원에있는게너한테방해가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