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9
제129장 뜻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을 거다
October 31, 2026
이가인도 정승진이 질투를 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굳이 그에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가인이 정말 차민환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가인은 담담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되물었다.
“방해가 된다고 하면 떠날 거야?”
“내가 떠나는 게 너를 기쁘게 하는 길인 거야?”
궁지에 몰린 이가인은 체념한 듯 말했다.
“기쁠 뿐이겠어? 아주 감사할 지경이지.”
“좋아.”
정승진의 말에 이가인의 가슴이 찌릿하고 아파졌다.
이가인은 정승진이 전처럼 무척이나 화를 낼 줄 알았는데 그의 얼굴에서는 전혀 분노나 불쾌함이 보이지 않았다.
이가인은 시선을 돌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 반찬을 집어주며 식사를 도왔다. 정승진 역시 아무 말 하지 않았고 병실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이가인은 왠지 모르게 이런 상황과 분위기에 안절부절못했다. 고요한 정적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이 모든 게 정승진의 덫이라는 걸 눈치챈 그녀는 끝까지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나는 잘못한 거 없어.’
‘우리는 지금 무슨 사이지?’
‘왜 승진이가 이런 일로 나를 추궁하고 몰아세우는 건데?’
‘나는 전혀 승진이한테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할 의무가 없어!’
‘내가 민환 씨를 좋아하면 뭐? 키도 크고, 잘생기고, 거기다 다정하고, 목소리도 좋고, 무엇보다 승진이보다 6살이나 어리잖아!’
차민환을 떠올리면 이가인은 그의 장점이나 빛나는 점들을 몇 개나 얘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장점들을 하나씩 되새기고 나니 더욱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멋진 사람은 누구나 한눈에 반할만한 사람인데, 왜 자신은 그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가인의 시선은 최대한 정승진의 눈을 보지 않고 아무 감정 없는 기계처럼 그의 입에 숟가락을 건네는 동작을 반복할 뿐이었다.
역시 대화를 하지 않으니 식사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정승진이 먼저 말했다.
“이제 배불러.”
정승진의 말에 이가인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승진 역시 다른 말 없이 간단하게 한마디만 남겼다.
“조심히 들어가.”
아무래도 이 어색한 분위기가 불편했던 이가인은 병실에서 나가기 전 당부하듯 말했다.
“오늘 장 선생님 당직이니까 필요하면 불러.”
“응.”
이가인은 옷을 갈아입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며칠간 정승진과 통화하며 퇴근길을 함께했기에 항상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안 걸겠지?’
커플이사랑싸움하는건너무나당연한일이지만헤어진사이에계속이러는건아무래도아닌것같다는생각이
이가인은바로전화를끊고뒤로가서
그리고얼마지나지않아정승진의전화가또걸려이가인은그의전화를끊고휴대폰을무음상태로
그러자정승진의카톡메시지가
도착하면문자보내
이가인은그의메시지를그렇게한참동안그리고위에있는채팅기록을보니지난번대화가벌써이가인이정승진에게아랫집을산사람이그가맞는지묻는
정승진의오른손상처가어느정도교수님은계속휴양하는걸권했고당분간은최대한손을쓰지않는게좋을것같다고
이가인은정승진에게휴대폰을그만내려놓으라는문자를하려고타자를하다가결국은모두지우고아무답장도보내지
이가인은정승진이자신을좋아한다는걸누구보다잘알고그리고몇번이나상처를받아도자신의마음을주체하지못한다는사실을정승진에게들킬까봐겁이
이가인역시언제까지나한사람에게만매달리고그와의감정에서벗어나지못하는사람은그녀는지호영에게기회를주려고했었고전민우와도진지한만남을시도해보려두사람모두정승진의훼방에시작조차하지못했지만
심지어는조영민역시지금은정승진의제자가되어두사람을가장응원하는사람중한
이번에도마찬가지로이가인은단한번도차민환을이용해정승진을자극하려하지하지만정승진이이번일로이가인을통제하려이가인역시그렇게쉽게정승진의뜻대로움직여주지는않을
사랑은원래그렇게재고따지는게아니라마음으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