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1
제151장 과일 가게에서 만나
October 31, 2026
이가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정승진의 왼팔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고는 다시 약을 발라주며 말했다.
“너는 네 손보다 그딴 게 더 중요해?”
“기분이 좋아야 회복도 잘 되는 거야.”
정승진이 말했다.
“말이나 못 하면. 왜? 아예 약도 바르지 말지?”
이가인은 불만 가득한 목소리와 달리 손길은 너무나도 부드러웠다.
정승진은 그런 그녀를 애정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며 씩 웃었다.
“내가 약 안 바르면 이가인이 가슴 아파할 거잖아.”
이가인은 고개를 들어 정승진을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시선을 내렸다.
하지만 정승진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오는 길에 과일 가게 앞을 지나며 보니까 사장님이 또 귤을 한 박스 들였던데 저녁에 같이 사러 갈까?”
“왼손으로 50kg 정도의 무게도 거뜬히 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볼게.”
이가인은 말을 뱉고 나서 곧바로 아차 했다. 무게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정승진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차라리 나한테 역도 금메달을 따고 난 뒤에 찾아오라고 하지 그래?”
이가인은 또 한 번 웃음이 터지려는 걸 간신히 참으며 입 안쪽 살을 꽉 깨물었다.
“안 되겠다. 506호 병실로 가야겠다.”
정승진의 불만 가득 담긴 말에 이가인이 고개를 들었다.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협박은 네가 먼저 했어.”
정승진은 부루퉁한 얼굴로 말을 하더니 이내 시선을 옆으로 홱 돌리며 삐졌다는 티를 냈다.
“됐어. 너랑 싸우기 싫어. 이만 가서 일 봐.”
‘하!’
이가인은 기가 막힌다는 얼굴로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정승진은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잘 감긴 붕대를 한번 두드리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간다.”
이가인은 문을 열고 나서려는 정승진의 뒷모습을 향해 말을 건넸다.
“차민환 찾아가지 마.”
“그 애송이가 너한테 들러붙는 거 싫어.”
정승진은의사에게웃으며인사를건넸고이가인역시순식간에얼굴을이럴때는죽이척척맞는두
정승진은등을진채동료의사와얘기를나눴고이가인은그런그의뒷모습을잠시간가만히이제는뒷모습만봐도정승진의현재기분이어떤지알수
정승진이떠나고반시간그가주문한커피와밀크티들이간호스테이션에기분이상당히좋았던
어느덧퇴근시간이되고이가인은버스를타는것이아닌걸어가는것을내리는정류장의위치가하필이면과일가게맞은편이라그쪽으로가는것이영민망했기
이가인은가는길에몇번이고휴대폰을하지만아무리확인해봐도정승진으로부터걸려온전화는
그러다반시간정도지난후이가인은사람들과함께횡단보도를건너다이제조금만더가면바로과일가게앞이었기
유성시사람들은키가크지않은편이라넘어가는사람들은아무리복잡한곳에있어도단연눈에띄는
그래서이가인은눈을크게뜨며주위를쭉하지만정승진은그어디에도보이지않았고이에그녀는조금실망한듯괜히발을세게내디디며성큼성큼앞으로
그렇게과일가게역시눈길하나주지않고지나가려는데가게안쪽에서익숙한남자의목소리가
이가인은그목소리에발걸음을멈추고고개를
만나기로왜약속안
정승진이툴툴거리며